
(의정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2위 확정 8부 능선을 넘은 KB손해보험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남은 두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아폰소 감독은 11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한 뒤 "남은 경기에서 상대 팀에 맞는 조합을 찾아 최고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2위 KB손보는 이날 승리로 3위 대한항공과 격차를 승점 5로 벌렸다.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방문 경기, 18일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한다.
두 경기 모두 포기할 수 없다.
우리카드전은 2위를 조기 확정할 수 있는 경기다. 해당 경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면 플레이오프(PO) 상대인 대한항공과 마지막 경기를 통해 '2위 결정전'을 치를 수도 있다.
우리카드전에서 2위를 확정해도 PO에서 다시 만나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일 순 없다.
기세를 올리기 위해선 두 경기 모두 전력으로 임해야 한다.
아폰소 감독은 "우리 팀은 선수들의 균형이 잘 잡힌 팀"이라며 "오늘 경기에선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 나경복,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을 모두 활용하면서 공격적인 배구를 펼쳤는데, 남은 두 경기에선 적절하게 선수들을 구성해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KB손보에 패한 OK저축은행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최하위를 확정했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내 책임"이라며 "그래도 남은 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사지 감독은 '잔여 경기에서 경험을 쌓아야 할 젊은 선수들을 중용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현재 멤버 혹은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들이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KB손보 아폰소 감독 "남은 두 경기, 최고 전력으로 임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