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가 시범경기에서 시속 159㎞ 강속구를 던졌다.
문동주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 6회에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8-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한 문동주는 SSG 선두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한유섬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고명준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박지환을 다시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문동주는 한유섬을 상대로 시속 157㎞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고명준에게는 시속 158㎞, 159㎞짜리 공을 거푸 뿌렸다.
이는 올해 시범 경기에서 나온 최고 구속이다.
KBO 사무국에 따르면, 10일 경기(청주에서 열린 2경기는 미측정)까지 최고 구속은 KIA 타이거즈 홍원빈의 시속 154.4㎞였다.
2022년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2023년 시속 160.1㎞의 빠른 공을 던져 KBO리그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160㎞ 벽을 깼다.
지난 시즌에는 7승 7패, 평균 자책점 5.17을 기록했고 9월 초 두산 베어스전 이후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달 초 전지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4월 안에 1군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가 SSG에 8-0으로 완승, 시범경기 2연승을 달리며 2승 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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