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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주말 10경기서 피치클록 위반 3회…타자 1호 한태양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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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 00:00
KBO가 올해 정식 도입하는 피치클록을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잘 준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O는 지난해 피치클록을 시범 도입했고 올해부터 정식 도입하기로 했다.
8일 개막한 시범경기는 피치클록을 점검하는 마지막 기회다.
시범경기 개막일에 열린 5경기에서는 베테랑 투수 노경은(SSG 랜더스)만이 피치클록을 위반했다.
노경은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노경은은 2사 1, 2루에서 양도근을 상대로 초구를 던지지 않고 시간을 끌다 25초를 넘겼다.
이에 주심은 곧바로 피치클록 위반을 지적하며 볼 1개를 제재했다.
KBO리그 시범경기 1호 피치클록 위반이었다.
지난 시즌 시범 운용을 거쳐 올해 정식 도입된 '피치클록' 규정을 살펴보면 투수는 주자가 있으면 25초, 주자가 없어도 20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
포수는 '피치클록' 종료 9초 전에 포수석에 위치해야 하고 타자는 8초 전에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 규정을 투수나 포수가 어기면 볼 1개,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 1개가 부여된다.
9일에는 투수 오원석(kt wiz)과 타자 한태양(롯데 자이언츠)이 피치클록을 위반했다.
오원석은 수원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1회초 오스틴 딘의 타석에서 초구를 25초 안에 던지지 못해 1볼로 투구를 시작했고, 결국 오스틴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한태양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9회말 1사 2루에서 피치 클록 8초가 남을 때까지 타격 자세를 취하지 못했다.
'타자 피치클록 위반 1호' 주인공인 한태양은 1스트라이크에서 타석에 섰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KBO가 집계한 2024시즌 정규시즌 구단별 피치클록 위반 사례를 보면 롯데가 경기당 8.66회 위반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았다. 이는 투수와 타자, 포수 위반 사례를 모두 더한 수치다.
롯데 다음으로는 우승팀 KIA가 7.09회를 기록했다.
지난해 위반 사례가 적은 팀은 kt(4.62회)였다.
2024년에는 피치클록이 시범운영 돼 제재가 없었고, 투구 시점도 '주자가 있을 때 23초, 주자가 없을 때 18초'로 올해보다 빨랐다.
각 구단이 한국형 피치클록에 잘 대비한 덕에 시범경기 이틀 동안 피치클록은 논란을 부르지 않았다.
시범경기 주말 10경기서 피치클록 위반 3회…타자 1호 한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