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폴란드 이기면 내년 2월 일본서 2026 동계올림픽 최종 예선
올림픽 본선 진출권에 도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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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26 동계 올림픽 최종 예선에 도전한다.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 18위)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비톰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3차 예선 F조 최종전에서 개최국 폴란드와 대결한다.
이번 3차 예선에서 폴란드(세계 20위), 멕시코(25위), 대만(26위)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앞서 멕시코전에서 6-0(12일), 대만전에서 4-0(13일)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최지연이 3골 1도움으로 4개의 공격 포인트를 쓸어 담은 가운데 이소정과 박종아(이상 수원시청)가 공격 포인트를 3개씩 수확했다.
2승을 거두면서 10골을 넣고 한 골도 내주지 않은 한국은 개최국 폴란드(2승, 14득점·1실점)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대표팀은 폴란드전에서 승리하면 F조 1위 자격으로 내년 2월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 출전권을 따낸다.
올림픽 최종 예선은 일본과 스웨덴, 독일 3개국에서 진행되고, 각 조 1위만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다.
한국은 최종 예선에 출전하면 일본(7위), 중국(12위), 프랑스(13위)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려면 이들 3개국과 경기 가운데 최소 2승은 거둬야 한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유일하게 올림픽 무대를 경험했다.
당시 개최국 자격으로 북한과 남북 단일팀 '코리아'를 이뤄 출전했던 한국은 5전 전패에 2득점, 28실점의 성적표를 남겼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는 3전 전패해 탈락했다.
폴란드와 최종전은 득점력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F조에서 톱시드인 우리나라는 올해 4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 5경기에서 1득점 24실점으로 고전한 끝에 전패해 내년은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에서 시작한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홈페이지는 "한국은 F조에서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나라지만, 득점력이 문제가 됐다"면서 "최근 전력이 상승한 폴란드가 한국을 위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림픽 노리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폴란드 잡아야 최종예선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