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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1골 1도움' 대전, 수적 열세에도 대구 꺾고 선두 도약(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93 03.09 00:00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수적 열세에도 대구FC를 꺾고 K리그1 선두로 도약했다.
대전은 8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주민규의 1골 1도움 활약과 최건주의 결승 골을 엮어 라마스가 한 골을 만회한 대구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대전은 최근 2연승과 함께 3승 1패(승점 9)가 돼 대구를 끌어 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대구전 상대 전적에서는 지난 시즌 2승 2무를 포함해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이어갔다.
반면 4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대구(2승 1무 1패· 승점 7)는 이날 FC안양을 3-1로 꺾은 김천 상무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한 골이 적어 3위로 내려앉았다.

시즌 초반 출발이 좋은 1, 2위 팀 간 대결에서 의외로 일찌감치 대전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대전이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6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박규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낮게 깔아준 공을 주민규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가볍게 방향만 바꿔놓아 선제골을 뽑았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시즌 4호 골로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
대전은 3분 뒤 추가 골로 더욱 기세를 올렸다.
주민규가 자기 진영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수비 뒤 공간으로 넘겨준 공을 최건주가 이어받은 뒤 골 지역 왼쪽에서 침착하게 수비수까지 제치고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치고 후반 들어서도 대구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던 대전은 왼쪽 윙백 박규현의 퇴장이라는 악재에 부닥쳤다.
전반 막판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박규현이 후반 22분 경합 과정에서 대구 김현우를 걷어차 두 번째 경고를 받고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수적 우위를 점한 대구는 후반 24분 정재상과 요시노를 에드가와 이찬동으로 교체하며 대전을 압박하려 했다.
그러고는 1분 뒤인 후반 25분에 이찬동으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라마스가 대전 미드필드 중앙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만회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끝내 추가 골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29분 박대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발로 감아 찬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후반 45분에는 라마스의 대포알 같은 왼발 슛은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걸렸다.
김천은 승격팀 안양의 역사적인 K리그1 홈 개막전 잔치에 재를 뿌렸다.
김천은 안양의 안방 안양종합운동장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천은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 패배(1-2) 이후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벌이며 2위로 올라섰다.
안양은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 HD와의 시즌 개막전이자 K리그1 데뷔전에서 1-0으로 이겨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나 이후 3연패를 당했다.
시작은 안양이 좋았다.
전반 17분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역습에서 모따의 패스를 이어받은 마테우스가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안양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김천이 전반 20분 김봉수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중앙선 부근부터 공을 몬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 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양은 이후 전반 32분 김천 수비수 박승욱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야고의 슈팅이 김천 골키퍼 김동헌에게 막혀 달아날 기회를 날렸다.
위기를 넘긴 김천은 후반 38분 역습에서 박수일의 도움으로 김승섭이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2분 뒤에는 조현택의 크로스를 유강현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꽂아 추가 골을 만들어냈다.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FC서울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3라운드 김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의 시즌 성적은 1승 2무 1패(승점 5)가 됐다.
수원FC는 2무 2패(승점 2)로 시즌 첫 승 신고를 또다시 미뤘다.
전반 42분 이용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용희가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로 발리슛 한 공이 크로스바를 맞아 승리 기회를 놓쳤다.
서울로서도 수원FC에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는 터라 더 아쉬울 법한 경기였다.
서울은 이날 경기 전까지 수원FC와 상대 전적에서 14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2022년 7월 10일 원정 경기에서 3-4로 진 게 서울의 유일한 수원FC전 패배다.
지난 시즌 4전 전승(7득점 무실점)을 포함해 최근 5연승을 기록 중이기도 했다.
한편, 서울의 2006년생 윙어 바또 사무엘(코트디부아르)은 이날 선발로 나서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K리그 홈그로운 선수로는 첫 출전 기록을 세웠다.
홈그로운 제도는 외국 국적의 유소년 선수가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일정 기간 이상 활동했다면 신인 등록 시 국내 선수로 간주하는 것으로 올 시즌부터 시행됐다.



'주민규 1골 1도움' 대전, 수적 열세에도 대구 꺾고 선두 도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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