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 '랭킹 2위' 中 왕즈이에 패배…다사다난했던 2024 마감
[OSEN=홍지수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의 우승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세계랭킹 2위의 왕즈이(중국)에 패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4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왕즈이와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2024 준결승전에서 0-2(17-21 14-21)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수파니다 카테통(10위·태국)을 2-0으로 제압하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고, 2차전에서는 4위 야마구치 아키네(일본)를 만나 패배를 당하며 1승 1패. 하지만 전날(13일) 랭킹 8위 한위에(중국)을 2-0(21-11 21-15)으로 물리치며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타이추잉(대만)에 1-2로 역전패하며 우승 도전에 실패한 안세영은 2021년 이후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다.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 대회는 왕중왕전 격으로 남녀 단복식, 혼합 복식 등 5개 부문에서 상위 랭커 8명(팀)이 출전한다. 종목별로 한 국가에서 2명(팀)까지 출전할 수 있다. 각 조 2명이 4강에 올라 그해 최강자를 가린다.
그러나 1세트 초반부터 고전했고, 2세트에서는 중반까지 접전을 벌였으나연속 실점을 하면서 결승행 티켓을 차지하지 못했다.
안세영은 시끌벅적했던 한 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가운데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운영 방식, 규정 등에 대한 문제를 폭로하면서 혼란을 겪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위원회를 꾸려 운영 실태를 조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협회도 일부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 가운데 그의 실력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올해 BWF 월드투어에서 4번 우승을 차지했다. 말레시아 오픈, 프랑스 오픈, 싱가프로 오픈, 중국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했다.
최근에는 BWF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올해의 여자 선수’에 뽑히는 기쁨도 누렸다.
한편 여자 복식에 나선 이소희(인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는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류성수-탄닝(이상 중국) 조를 2-0(21-14 22-20)으로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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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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