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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20점' 여자농구 우리은행, PO 3차전 승리…챔프전 눈앞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27 03.07 06:00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청주 KB를 잡고 시리즈 우위를 점했다.
우리은행은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PO(5전 3승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KB를 51-49로 따돌렸다.
안방 아산에서 열린 2일 1차전에서 이겼으나 4일 2차전에서 나가타 모에에게 버저비터를 얻어맞고 졌던 정규리그 1위 팀 우리은행은 반등에 성공하며 PO 2승 1패로 챔프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5전 3승제 PO에서 1승 1패 시 3차전을 잡은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100%(3/3)다.
정규리그 4위 팀 KB는 2차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벼랑 끝에 몰리며 8일 청주체육관에서 이어지는 4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2차전 막판 실책으로 나가타에게 버저비터를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던 우리은행의 '에이스' 김단비가 20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의 '명장' 위성우 감독은 포스트시즌(PO+챔프전) 통산 35번째 승리를 거둬 34승의 임달식 전 감독을 제치고 여자프로농구 역대 포스트시즌 감독 최다승 단독 1위가 됐다.
KB에선 이채은이 11점, 강이슬이 10점 9리바운드, 허예은이 1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전반엔 KB가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간판 슈터 강이슬과 신인 송윤하가 외곽포를 2개씩 터뜨리며 16-10으로 앞서 나갔다.
우리은행은 2쿼터 중반 이민지의 득점이 이어지며 3분 30여 초를 남기고 21-24로 격차를 좁혔으나 KB가 리바운드의 우위로 잡은 기회를 착실히 살리며 전반을 32-23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김단비가 2쿼터 5분만 뛴 가운데 끌려다녔던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부터 김단비가 들어온 가운데 흐름을 바꿨다.
3쿼터 시작 이후 5분 가까이 KB를 무득점으로 막고 김단비, 박혜미, 김예진이 8연속 득점을 합작하며 31-32로 따라붙었다.
33-39로 끌려다니던 3쿼터 종료 2분 23초 전부터는 스나가와 나츠키의 3점포를 시작으로 김단비의 페이드어웨이 미들슛, 이명관의 3점포가 잇따라 폭발하며 우리은행이 41-39로 전세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박빙 양상이 이어진 4쿼터 중반 심성영의 3점 슛과 김예진의 골밑슛으로 연속 득점을 쌓아 3분 31초를 남기고 50-44로 도망가 승리를 예감했다.
KB는 종료 7.8초 전 이채은의 3점포가 꽂히고 상대 파울에 따른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49-50까지 압박했으나 우리은행은 5.7초 전 스나가와가 나가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넣으며 2점 차를 만들어 한숨을 돌렸다.
KB는 이후 남은 시간 동안 슛을 전혀 쏘지 못한 채 고개를 떨궈야 했다.



'김단비 20점' 여자농구 우리은행, PO 3차전 승리…챔프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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