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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2위 싸움 점입가경…'플레이오프 안방 이점 잡아라'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10 03.06 12:00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4-2025시즌 정규리그가 마지막 6라운드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2위 싸움이 뜨겁다.
올 시즌은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이 일찌감치 남녀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가운데 3위와 4위 팀 간 격차가 크게 벌어져 남자부는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는다.
여자부도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던 4위 IBK기업은행의 '봄 배구' 무산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달리 정규리그 2위 다툼은 남녀부 모두 치열한 경쟁 속에 최종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위 팀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홈 어드밴티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정규리그 2, 3위가 맞붙는 PO에서 2위 팀은 1, 3차전 홈 개최권을 얻는다.
역대 PO에선 2위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이 훨씬 높았다.
남자부는 19차례 PO 중 2위 팀이 챔프전에 오른 게 14차례로 확률이 73.7%에 이른다.
여자부 역시 18차례 PO 중 정규리그 2위 팀이 12차례(진출 확률 66.7%) 챔프전 티켓을 얻었다.
여자부 PO가 한 차례 적은 건 2021-2022시즌에 코로나19 여파로 남자부와 달리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자부에선 2위 대한항공(20승 12패·승점 61)과 3위 KB손해보험(21승 11패·승점 60) 간 2위 경쟁이 혼전 양상이다.
나란히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연승 연패에 따라선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양 팀은 18일 KB손보의 안방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 직후인 26일 2위 팀 홈구장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앞서 두 팀 사령탑은 지난 5라운드 맞대결 때도 2위 이점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B손보가 3승 2패로 앞서 있다.
대한항공은 KB손보와 최종전에 앞서 OK저축은행(6일), 우리카드(9일), 한국전력(13일)과 차례로 맞붙고, KB손보는 현대캐피탈(7일), OK저축은행(11일), 우리카드(14일)와 대결이 예정돼 있다.
여자부도 남자부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정관장(22승 11패·승점 60)은 3위 현대건설(18승 14패·승점 57)에 승점 3차로 앞서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관장과 홈경기 때 2위 탈환을 벼르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현대건설이 2연승 후 3연패를 당해 근소한 열세에 놓여 있다.
현대건설에서는 아시아 쿼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정관장도 외국인 주포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미들 블로커 박은진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남자부 '절대 강자' 현대캐피탈과 여자부 '1강' 흥국생명이 일찌감치 챔프전에 직행한 가운데 어느 팀이 남녀부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칠지 주목된다.



프로배구 2위 싸움 점입가경…'플레이오프 안방 이점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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