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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1루수 고명준 "최대한 자주 출전해 30홈런 치고 싶어"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362 03.06 12:00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고명준(22·SSG 랜더스)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처음으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정규시즌 106경기에 출전했다.
2025년, 고명준은 또 한 번 스프링캠프 MVP로 선정됐다.
지난해 '1군 풀타임'의 꿈을 이룬 고명준은 올해 '주전 도약'을 꿈꾼다.
스프링캠프 기간 평가전에서 11타수 6안타(타율 0.545)를 치며 주전 1루수 경쟁에서 몇 걸음 앞섰다.
고명준은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기분 좋게 치르고서 5일 귀국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고명준은 "작년보다 올해 캠프 MVP를 받은 게 더 기분 좋다"며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준비한 게 조금씩 결과로 나오는 기분"이라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2021년 2차 2라운드 18순위로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에 지명된 우타자 고명준은 2023년까지는 1군 무대에서 단 5경기만 출전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고명준은 3루수에서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1군으로 향하는 문을 활짝 열었다.

2024년 SSG의 1루를 가장 자주 지킨 선수가 고명준이었다.
고명준은 1루수로 87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교체 출전을 포함해 867이닝 동안 1루수 자리를 지켰다.
1루수 수비 이닝 2위는 478⅔이닝을 책임진 오태곤이었다.
고명준은 SSG 1루수 후보군 중 장타력이 가장 뛰어나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는 홈런 11개를 쳤다.
고명준은 "아직 주전이 확정된 건 아니다. 1루수가 내 자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주전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몸을 낮추면서도 "코치님들이 '목표는 크게 잡는 게 좋다'고 하셨다. 최대한 많이 출전해 30홈런을 치고 싶다"고 말했다.
주전 1루수로 도약하려면 수비력도 갖춰야 한다.
지난해 고명준은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날에도 경기 후반에 대수비로 교체되곤 했다.
고명준은 "지난해에는 내 주 포지션(3루)이 아닌 1루수로 출전해 수비에 애를 먹었다"고 털어놨다.
2024시즌을 보내는 동안 1루는 고명준에게 가장 익숙한 자리가 됐다. 이제는 실수를 줄일 때다.
손시헌 수비코치는 이번 캠프에서 고명준을 '9회에도 교체되지 않는 1루수'로 만들고자 애썼다.
고명준은 "수비 훈련에 정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힘든 만큼 얻은 것도 많았다. 9회까지 믿고 맡길 수 있는 1루수가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
최정의 후계자로 꼽히던 3루수 고명준은 2024년부터 1루에서 최정의 송구를 받는다.
타석에서는 '최정의 후계자'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을 필요가 없다.
"최정처럼 많은 홈런을 치라"는 취재진의 덕담에 고명준은 "그렇게 되면 정말 좋겠다"고 웃었다.



SSG 1루수 고명준 "최대한 자주 출전해 30홈런 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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