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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경기장 열악한 잔디 사정에 선수도 팬도 '원성'(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30 03.05 00:00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최근 K리그 경기에서 심각하게 대두한 열악한 축구장 잔디 상태의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대회에서 한국 클럽과 국가대표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경기 환경의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경기에서도 열악한 잔디 상태는 선수들의 불만을 샀다.
특히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방향 전환을 하던 중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푹푹 파인 잔디 때문에 애를 먹어야 했다.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서울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J리그 사무국은 추춘제 전환을 위해 100억엔(약 97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며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잔디 상태 탓에 최상의 경기를 관전하기 어려운 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의 서울월드컵경기장 운영처는 게시판 답변에서 "K리그 경기에 대비해 천막과 열풍기를 활용해 해동 작업을 시행했으나 잔디가 얼고 녹는 과정에서 토양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며 "잔디 교체와 집중 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며, 기온이 오르면서 잔디 생육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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