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9일 밤 9시, ‘리그 오브 레전드 2024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8강전 경기가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8강전 3경기에서는 탑 e스포츠(TES)와 T1이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1. 베테랑 이끄는 TES, ‘EWC 복수전’ 나선다
중국 LPL 소속 탑 e스포츠(TES)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면서 무난히 8강에 안착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젠지에 당한 1패를 제외한 나머지 3경기 모두에서 큰 위기 없이 승리했고, 특히 1라운드에서 T1에 승리한 전적이 있다는 점은 호재다.
지난 T1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던 선수는 원거리 딜러 ‘재키러브’ 위원보였다. 해당 경기에서 위원보는 진을 선택해 10명 중 최다 킬인 8킬을 기록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워원보와 더불어 탑 ‘369’ 바이자하오, 정글 ‘티안’ 가오톈량, 그리고 서포터 ‘메이코’ 톈예 등 베테랑이 다수 포진해 있으며 이 중 롤드컵 우승자가 3명(티안-재키러브-메이코)이나 포함된 만큼 큰 무대에서 언제든지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TES다.
TES가 이번 8강전에서 반드시 T1을 꺾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7월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 결승에서 T1에 1:3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당시보다 TES가 한층 더 발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기에, 롤드컵에서 복수에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는 평이다.
T1 정글러 '오너' 문현준Colin Young-Wolff2. ‘디펜딩 챔피언’ T1, LPL 상대 다전제 무패 이어갈까?
한국 LCK 소속, ‘디펜딩 챔피언’ T1은 4년 연속(2021~2024)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하며 ‘5회 우승’을 향한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스위스 스테이지 3, 4라운드에서 LPL 1시드 BLG와 유럽 LEC 1시드 G2를 모두 꺾은 T1은 탑 ‘제우스’ 최우제, 정글 ‘오너’ 문현준이 최근 팀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스위스 1라운드에서 TES에 패하기는 했으나, T1이 지난 2013년부터 참가한 총 8번의 롤드컵 다전제 토너먼트에서 LPL 팀을 상대로 전승을 기록 중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T1이 롤드컵에서 단 한 번도 4강 아래 성적을 기록한 적이 없다는 점도 눈에 띈다. 참가한 8번의 롤드컵에서 T1은 우승 4회·준우승 2회·4강 2회를 기록했다.
3. 승부 예측
지난 EWC에서는 T1이 TES를 꺾은 바 있지만, 반대로 앞선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단판)에서는 TES가 T1을 상대로 승리했는데 두 경기 모두 첫 세트에서 TES가 승리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승패와 관계없이 TES의 1세트 선취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