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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옷으로 AG-4대륙 제패 …세계선수권 바라보는 김채연은 또 도전한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81 02.24 18:00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옷으로 AG-4대륙 제패 …세계선수권 바라보는 김채연은 또 도전한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채연(19·수리고)은 어머니가 만든 의상을 입고 시상대에 섰다.

 

김채연은 지난 2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총점 148.36점을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받은 74.02점을 보태 최종 총점 222.38점을 얻은 김채연은 압도적인 점수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끝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채연은 4대륙선수권대회까지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이 과정을 거치는 동안 김채연은 어머니 이정아 씨가 직접 만든 의상을 입고 대회를 치렀다. 어머니의 사랑을 가득 안고 김채연은 여자 싱글 최강자로 우뚝 섰다.

 

두 대회 연속 금메달로 주목을 받긴 했지만 김채연은 그전까지만해도 크게 이름을 날린 선수는 아니었다. ‘피겨 퀸’ 김연아가 은퇴한 이후 수많은 ‘포스트 김연아’들이 등장했지만 반짝 활약을 한 뒤 사라졌다. 최근까지는 이해인이 뒤를 따르는 듯 했으나 불미스러운 일로 주춤했고 후배 중에서는 신지아가 무서운 성장 속도로 주목을 받던 중이었다.

 

그런 가운데 김채연이 점점 앞으로 나아가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김채연에게 4대륙 선수권 우승이 좀 더 의미있는 이유다. 그는 “두 대회로 자신감을 얻었고 이번 대회에서는 그동안 해왔던 노력들이 조금은 인정받은 것 같다”라며 “앞으로 더 노력을 많이 한다면 나아질 부분, 발전할 수 있는 부분들이 더 많을 것 같다고 느껴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4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 프리 스케이팅,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지만 김채연은 아직도 보완할 부분이 많다고 했다. 그는 “오늘(23일) 경기에서는 스핀에서 조금 흔들렸다. 점프에서도 연습 때만큼 퀄리티있게 나오지 않았는데 긴장해서 그런것 같다”며 “앞으로 있을 대회에서는 조금 더 연습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긴장한 탓에 경기 후반부에는 종아리에 쥐가 났지만 이것도 참아내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김채연은 “경기 후반부에 왼쪽 종아리에 쥐가 나가지고 조금 아팠다. 경기 끝나고 정말 기뻤지만 그만큼 표정이 다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제 더 중요한 대회가 남아 있다. 다음달 24일부터 미국 보스턴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별 쿼터가 걸려 있어 더욱 중요한 대회다.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는 세계선수권 대회를 위해 4대륙 선수권에서 불참하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반면 김채연은 아시안게임부터 세계선수권대회까지 강행군을 이어간다. 하지만 김채연은 “대회 끝나고 하루 이틀 정도 쉬면서 회복할 것이다. 그 뒤로는 이번 대회에서 느낀 부분들에 대해 연습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 대회에서도 부모님의 사랑이 큰 힘이 될 예정이다. 김채연은 “어머니가 만든 의상을 입고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 있을 대회에서도 부모님과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하진 기자 [email protected]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옷으로 AG-4대륙 제패 …세계선수권 바라보는 김채연은 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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