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마테우스, OK전 1-3 패배에도 남자부 시즌 최다 득점
우리카드 니콜리치, 연속 20득점 이상으로 소속팀 2연승 앞장
스파이크하는 한국전력의 마테우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과 우리카드가 부상 외국인 선수 대체자로 각각 영입한 마테우스 크라우척(27·등록명 마테우스)과 두산 니콜리치(23·등록명 니콜리치)가 소속팀의 봄배구 희망을 키우고 있다.
마테우스와 니콜리치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국인 거포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24·등록명 엘리안)와 미힐 아히(26·등록명 아히)를 각각 대신해 영입됐다.
한국전력과 우리카드 모두 마테우스와 니콜리치 영입 과정에서 인재풀이 좁아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 트라이아웃 때 낙점받지 못했던 선수들이라서 기량을 걱정했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마테우스는 13일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삼성화재 소속이던 2021년 3월 31일 현대캐피탈전 이후 3년 9개월 만에 V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입국한 지 1주일이 채 되지 않아 호흡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았던 마테우스는 홀로 42점을 몰아쳤다.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전력의 마테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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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에 1-3으로 진 게 아쉬웠지만 42득점은 올 시즌 남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남자부에선 이번 시즌 들어 아히와 엘리안이 각각 37점을 올렸을 뿐 40점대는 마테우스가 처음이었고,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현대건설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나란히 43점을 뽑은 적이 있다.
마테우스는 42득점에 공격성공률도 55.41%로 순도가 높은 편이었다.
한국전력이 시즌 7승7패(승점 16)로 5위까지 밀려있지만, 마테우스가 가세하면서 4위 삼성화재(5승9패·승점 20), 3위 우리카드(8승6패·승점 21) 추격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카드가 아히 대체 선수로 데려온 니콜리치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스파이크하는 우리카드의 니콜리치(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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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리치는 V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7일 삼성화재전에서 25점을 뽑으며 짜릿한 3-2 역전승을 이끌더니 12일 대한항공전에서는 22득점 활약으로 3-2 역전승에 앞장섰다.
우리카드는 니콜리치 합류 후 2연승 휘파람을 불며 3위로 한 계단 올라설 수 있었다.
대체 선수로 합류해 맹활약하는 마테우스와 니콜리치가 소속팀에 봄배구 진출 티켓을 선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2점 폭발' 마테우스·연승 앞장 니콜리치, 봄배구 견인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