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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배 수호신' 신진서, 리쉬안하오 격파…파죽의 17연승(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206 02.21 00:00

최종 14국서 딩하오 꺾으면 한국 5연패 달성

신진서 9단이 농심 신라면배에서 17연승을 달렸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농심 신라면배에서 '수호신'으로 군림하는 신진서 9단이 다시 한번 한국을 벼랑에서 구출했다.

한국 대표팀 최종 주자 신진서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6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3라운드 13국에서 중국의 네 번째 주자 리쉬안하오 9단에게 16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로써 신진서는 농심배에서 파죽의 17연승을 달리며 대회 최다 연승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22회 농심배부터 연승 행진을 펼친 신진서는 4회 연속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신진서(왼쪽) 9단이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을 꺾었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백을 잡은 신진서는 초반 우하귀 패싸움에서 흑돌을 잡으며 우세한 형국을 만들었다.

리쉬안하오는 곧바로 좌상귀에서 패를 걸며 변화를 시도했으나 신진서는 유연한 대응으로 우세를 더욱 공고히 했다.

승기를 잡은 신진서는 하변 흑돌을 양분한 뒤 맹렬히 공격한 끝에 일찌감치 항복을 받아냈다.

신진서는 대국 후 "첫 단추를 잘 끼워서 기분이 좋다"라며 "준비해 온 포석으로 진행됐고 다음 진행도 어느 정도 예측했던 것이라 전체적으로 수월하게 풀렸다"고 평가했다.

대국 후 중국 관계자들과 복기하는 신진서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또 "딩하오 9단은 강한 선수 중에서도 더 특별하다고 생각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라며 "승리에 대한 부담을 갖기보단 바둑 한판 둔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재밌게 두겠다.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누가 더 집중을 잘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농심배에서 통산 17승(2패 1무)째를 거둔 신진서는 역대 다승 순위에서도 판팅위(21승 9패 1무), 이창호(19승 3패)에 이어 박정환(17승 10패 1무)과 공동 3위가 됐다.

기세가 오른 신진서는 21일 열리는 이번 대회 최종 14국에서 중국의 일인자 딩하오 9단과 우승 결정전을 벌인다.

신진서가 딩하오마저 꺾으면 한국은 대회 5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상대 전적은 10승 4패로 신진서가 앞서 있다.

농심배 우승 상금은 5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다.


'농심배 수호신' 신진서, 리쉬안하오 격파…파죽의 17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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