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슬러
텐

정규리그 1위 확정 앞둔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아직 안 끝났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54 02.19 00:00

대한항공 감독 "상대 팀 축하 받는 장면 보지 않고자 최선"

인터뷰하는 필리프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천안=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필리프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장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5.2.18.

(천안=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7년 만의 정규리그 1위 등극을 눈앞에 둔 필리프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경계심을 낮추지 않았다.

블랑 감독은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의 상황을 신경 쓰면 현 상황을 망칠 수 있다"라며 "많은 홈 팬 앞에서 축포를 터뜨리는 건 행복한 일이지만, 당장 오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5승 3패 승점 73을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은 이날 2위 대한항공(17승 11패 승점 52)을 꺾으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위를 확정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얻는다.

2017-2018시즌 이후 7년만, 창단 후 6번째 1위 등극이다.

또한 정규리그 7경기를 남기고 1위를 확정하게 돼 '역대 최단기간 1위 확정' 기록을 쓴다.

차분하게 답변하던 블랑 감독은 좋은 성적을 낸 원동력을 묻는 말엔 "우리 선수들은 시즌 초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부상 선수 없이 전진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은 것이 원동력이 됐고, 서브와 블로킹에서 좋은 모습이 많이 나왔다"고 칭찬했다.

다만 "트로피는 챔피언결정전에서 기다리고 있다"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처음 부임했을 때와 지금의 팀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엔 "처음엔 리그와 선수들, 구단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지도자 경력을 녹여낼 수 있었고, 지금은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개인이 아닌 팀으로 움직여달라고 주문을 많이 했는데, 소통이 잘 이뤄지면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상대할 때마다 좋은 플레이를 펼쳤던 공격수 전광인의 활용안에 대해선 "전광인은 리시브가 좋은 선수로, 경기 중 다른 방법을 찾을 때 요긴하게 활용했다"라며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파악해 전광인을 녹여내는 것이 내 임무"라고 답했다.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통합 5연패 도전이 사실상 무산된 것에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최근 4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맛봤던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1위 확정 순간의 희생양이 될 처지까지 놓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할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라며 "오늘도 그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고, 기회를 놓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통합우승도 어려워졌다"면서도 "아직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기회는 있다. 팀 내부에서 동기 부여를 잘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대 선수들이 축하받는 모습을 보지 않기 위해 잘 준비해서 싸우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규리그 1위 확정 앞둔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아직 안 끝났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926 볼빅, 간판 컬러볼 뉴비비드 신제품 출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234
5925 오네 레이싱, 팩트 디자인과 6년 연속 공식 아트 워크 스폰서십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235
5924 '어뢰 배트' 등장에도 MLB 평균 타율 0.239로 역대 최저치 근접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234
5923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천만원 기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236
5922 빙판서 응원 율동하는 그룹 총수…"아내가 말려도 열심히 했죠"(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233
5921 오는 12일 양천마라톤…안양천 일대 6천명 달린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194
5920 부산 사회복지시설 3곳에 스크린파크 골프장 조성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240
5919 트리플A 동료와 인사했던 김혜성, 빅리그 승격은 다음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188
5918 '41번째 마스터스' 랑거 "이젠 그만둘 때…놀라운 여정이었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60
5917 영천시청 태권도단 서탄야 선수, 모교 충남대에 1천만원 기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197
AD 유용한 웹사이트를 한곳에 모은 링크 모음 포털 링크본가.com
AD 토토커뮤니티, 카지노커뮤니티, 슬롯커뮤니티 홍보는? tocoad.com
5914 SK 1위 이끈 안영준, 프로농구 MVP 우뚝…감독상은 전희철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60
5913 대한산악연맹, 산불 피해 청송군에 성금 1천560만원 전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100
5912 배지환, 마이너리그서 시즌 첫 홈런포…MLB 재진입 노린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167
5911 삼성 오승환, 2군 두 번째 경기서도 뭇매…1이닝 6피안타 5실점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193
5910 알레크나, 육상 남자 원반던지기 세계신기록…75m56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119
5909 챔피언만큼 빛난 '씬스틸러' 로즈…마스터스 골프 준우승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176
5908 윤리센터, 탁구협회 '인센티브'·'선수 교체' 의혹에 징계 요구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62
5907 '눈물의 그랜드슬램' 매킬로이 "평생의 꿈 이뤘다…최고의 날"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5.03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