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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야 해" 만류에도 끝까지 팬에게 사인한 김혜성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316 2025.02.17 12:00

"세계 최고 팀 팬이라 너무 많아…다 해드리려는데 쉽지 않아"

훈련 마치고 팬에게 사인해주는 김혜성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준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이 16일(현지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훈련을 마친 뒤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2025.2.17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다저스 김혜성은 신인왕!"

친절하게 팬 한명 한명에게 사인해주는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모습에 터져 나온 환호성이다.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는 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두 구단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선수단 훈련이 있는 날이면 선수단과 동선만 분리하고 무료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날아온 야구팬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16일(현지시간)은 일요일을 맞아 캐멀백랜치는 수많은 야구팬이 찾았다.

훈련 마치고 팬에게 사인해주는 김혜성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준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이 16일(현지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훈련을 마친 뒤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2025.2.17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유니폼은 오타니 쇼헤이(17번)였고, 무키 베츠(50번)와 프레디 프리먼(5번) 유니폼을 입은 팬도 심심찮게 보였다.

김혜성(6번) 유니폼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

캐멀백랜치의 기념품 상점 점원은 김혜성 유니폼을 묻는 기자의 말에 일본인으로 오해했는지 "이제 막 캠프를 시작했기 때문에 제작 전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의 유니폼도 아직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캐멀백랜치를 찾은 팬의 상당수는 일본인이었다.

이들은 서로 정보를 나누며 오타니와 야마모토, 사사키를 찾아 나섰다.

일본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혜성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준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이 16일(현지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이동하던 중 일본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2.17

이날 오타니는 훈련을 시작할 때만 잠시 그라운드에 나왔다가 실내 연습장으로 들어갔고, 야마모토 역시 찾아보기 힘들었다.

사사키는 팬들이 몰려 있는 구역의 정 반대편에서 코치, 통역과 함께 조용히 투구 자세 수정에 몰두했다.

김혜성은 가장 많은 팬이 몰린 메인 그라운드에서 야수 동료들과 함께 수비와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모든 공식 일정을 마치고 혼자 추가 훈련도 한 김혜성이 그라운드를 빠져나오자, 팬들이 너도나도 야구공과 볼펜을 함께 내밀었다.

한 현지 팬은 한국 취재진에게 "한국어로 '부탁합니다'를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라고 물어본 뒤 즉석에서 배워 김혜성에게 줄기차게 "부탁합니다"를 외쳤다.

훈련 마치고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김혜성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준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이 16일(현지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훈련을 마친 뒤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있다. 2025.2.17

이제 막 미국으로 건너온 신입생 김혜성은 미국 팬들의 밀려드는 사인 요청에 당황하면서도 즐거운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임시로 한국어 통역 업무를 맡은 다저스 구단 스카우트가 다음 훈련 일정을 상기시키며 "이제 가야 한다"고 만류했지만, 김혜성은 마지막까지 정성껏 사인했다.

"다저스 김혜성은 신인왕"이라는 팬의 외침도 이때 나왔다.

모든 훈련 일정을 마치고 만난 김혜성은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 세계 최고의 팀이라 팬이 너무 많아서 해줄 수 있는 데까지는 해 드리려고 하는데 쉽지는 않다"고 오히려 고개를 숙였다.


"이제 가야 해" 만류에도 끝까지 팬에게 사인한 김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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