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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현대캐피탈, 18일 대한항공전서 정규리그 1위 확정 도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405 02.17 12:00

대한항공에 3-2로 이겨도 챔피언결정전 직행 확정

여자부 흥국생명도 2위 현대건설 상대로 매직넘버 줄이기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절대 강자'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에 나서고,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예약한 여자부 '1강' 흥국생명도 매직넘버 줄이기에 도전한다.

이번 주(18∼23일) V리그 최고의 빅매치는 18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맞대결이다.

현대캐피탈은 안방에서 일곱 시즌만의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을 벼르고 있다.

시즌 25승 3패(승점 73)를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17승 11패·승점 52)과 간격을 승점 21로 벌려 정규리그 1위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4'로 줄인 상태.

현대캐피탈로선 대한항공을 제압하면 남은 7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다.

승점제에선 3-0 또는 3-1로 이기면 승점 3, 3-2로 이기면 승점 2가 각각 주어진다.

현대캐피탈은 3-2로 이겨 승점 2만 추가해도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승점 2를 보태 승점 75가 되면 승점 1을 챙긴 대한항공의 최대 기대 승점이 74로 줄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공격 삼각편대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덩신펑(등록명 신펑), 허수봉이 7개 구단 최강 공격력을 자랑한다.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중앙)과 레오(왼쪽), 신펑(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미들 블로커 듀오인 최민호와 정태준도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고, 세터 황승빈 역시 안정감 있는 토스와 경기 조율 능력을 갖췄다.

부문별 팀 순위에서 대한항공이 득점에서 선두를 달리지만, 현대캐피탈은 블로킹과 서브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현대캐피탈이 4전 전승을 거뒀다.

특히 1라운드 3-2 승리를 빼고는 현대캐피탈이 3-1 승리 두 차례, 3-0 승리 한 차례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14일 KB손해보험에 0-3 완패를 당하는 등 2연패 부진에 빠져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3위 KB손보에 승점 2차로 쫓기는 절박한 상황이어서 호락호락 현대캐피탈 정규리그 1위 확정의 제물이 되지 않겠다며 총력전으로 나설 태세다.

최천식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객관적 전력과 최근 경기 흐름을 종합할 때 현대캐피탈의 우세가 예상된다"면서도 "현대캐피탈로선 안방 경기이지만 정규리그 1위 조기 확정 기대감이 부담으로 작용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패한다면 22일 우리카드전에서 정규리그 1위 확정에 재도전한다.

여자부 챔프전 직행을 예약한 흥국생명도 21일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위 현대건설과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죽의 9연승 행진으로 시즌 24승 5패(승점 70)를 기록 중인 흥국생명의 매직넘버는 11.

2위 현대건설(18승 10패·승점 56)과 간격을 승점 14차로 벌린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꺾는다면 한꺼번에 승점 차를 줄여 6라운드 초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도 있다.

흥국생명은 은퇴 선언 후 마지막 힘을 쏟아내는 '배구 여제' 김연경과 부상에서 복귀한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 주득점으로 떠오른 정윤주가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흥국생명이 3승 1패로 우위를 보였다.

3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노리는 3위 정관장은 하위권인 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와 차례로 맞붙는다.

[프로배구 주간 경기 일정]

◆18일(화)= 현대캐피탈-대한항공(천안 유관순체육관) GS칼텍스-현대건설(서울 장충체육관·이상 19시)

◆19일(수)= KB손해보험-우리카드(의정부 경민대체육관) 페퍼저축은행-정관장(광주 페퍼스타디움·이상 19시)

◆20일(목)= 한국전력-삼성화재(수원체육관)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화성체육관·이상 19시)

◆21일(금)= 대한항공-OK저축은행(인천 계양체육관) 현대건설-흥국생명(수원체육관·이상 19시)

◆22일(토)= 우리카드-현대캐피탈(14시·서울 장충체육관) 정관장-GS칼텍스(16시·대전 충무체육관)

◆23일(일)= 삼성화재-KB손해보험(14시·대전 충무체육관) 한국도로공사-페퍼저축은행(16시·김천체육관)


'1강' 현대캐피탈, 18일 대한항공전서 정규리그 1위 확정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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