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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30점' 한국전력, OK저축은행에 3-1 역전승…6연패 탈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36 02.17 00:00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을 제물 삼아 6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국전력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홈경기에서 30점을 뽑은 김동영을 앞세워 OK저축은행에 3-1(32-34 27-25 25-20 25-21)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6위 한국전력은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벗어났고 시즌 10승 19패(승점 28)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의 임성진(18점)과 윤하준(15점)은 공격에 힘을 보탰고, 이날 역대 1호 통산 1천300블로킹을 돌파한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최하위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에 막혀 탈꼴찌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3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복근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 대신 김동영이 선발 출전했고, OK저축은행은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 대신 리시브가 좋은 신호진이 선발 기용돼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 대결이 펼쳐졌다.

듀스 혈투가 펼쳐진 첫 세트에서는 OK저축은행의 신호진이 웃었다.

득점 후 기뻐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호진은 듀스 랠리가 이어지던 32-32에서 호쾌한 대각선 강타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곧이어 OK저축은행의 김건우가 퀵오픈 득점으로 1세트 접전 승리를 확정했다.

2세트 들어 한국전력이 거센 반격으로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한국전력은 12-7, 5점 차로 앞서가다 OK저축은행의 추격에 휘말려 22-24로 위기에 몰렸지만, 박승수의 오픈 공격에 이어 임성진이 신호진의 공격을 가로막아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25-25에서 전진선의 속공에 이어 신영석의 다이렉트킬로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전력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입단한 '겁 없는 신인' 윤하준이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전력은 3세트 19-19에서 윤하준의 직선 강타를 시작으로 5연속 득점으로 24-19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5연속 득점에서 혼자 4점을 책임졌던 윤하준은 24-20에서 시원한 강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한국전력은 4세트 초반부터 강한 공세를 펼쳤고, 김동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스파이크하는 한국전력의 김동영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영은 6-6 동점에서 백어택으로 균형을 깬 뒤 오픈 득점과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했고, 윤하준까지 대각선 강타로 점수를 보태 10-6으로 점수를 벌렸다.

김동영은 13-9에서 퀵오픈과 백어택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3연속 득점했고, 24-20 매치 포인트에서는 호쾌한 후위공격으로 역전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OK저축은행의 신호진은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이 남았다.


'김동영 30점' 한국전력, OK저축은행에 3-1 역전승…6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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