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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포옛 데뷔전서 포트에 4-0 압승…콤파뇨 머리로 멀티골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69 02.14 09:00

ACL2 16강 원정 1차전서 시원한 골폭죽…송민규·박진섭도 골맛

전북 현대의 콤파뇨

[전북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거스 포옛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전으로 치러진 프로축구 전북 현대 데뷔전부터 대승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포옛 감독이 지휘한 전북은 13일 태국 빠툼타니주의 BG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ACL2 16강 1차전에서 태국의 포트FC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날 포트전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하며 '난파선'으로 전락한 전북이 포옛 감독 체제로 치른 첫 경기였다.

1차전 네 골 차 압승으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한 전북은 오는 20일 오후 7시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6강 2차전을 치른다.

전북으로서는 새로 영입한 이탈리아 출신 스트라이커 콤파뇨가 데뷔전부터 기대했던 득점력을 한껏 발휘해 더욱 뜻깊은 승리다.

전북은 전반 19분에 터진 박진섭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승우가 공중으로 높게 솟아오른 공을 헤딩으로 중앙으로 밀어 넣자, 박진섭이 발을 쭉 뻗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북 현대의 콤파뇨

[전북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박진섭에게 배턴을 넘겨받은 선수는 콤파뇨였다.

195㎝ 장신의 콤파뇨는 전반 24분 전북이 기대했던 대로 공중을 장악해 데뷔골을 신고했다.

오른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수비를 등진 채로 뛰어올라 머리로 공의 방향을 슬쩍 바꿔놓은 게 골대 하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을 2-0으로 압도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전북은 후반에도 계속 포트를 몰아붙였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송민규가 추가 골을 터뜨려 포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 측면 깊숙한 지점까지 공을 쫓아간 이영재가 왼발 크로스를 중앙으로 붙여 올리자 골문으로 쇄도한 송민규가 껑충 뛰어올라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데뷔전 데뷔골'을 신고한 콤파뇨는 높이를 살려 멀티 골까지 폭발했다.

후반 15분 오른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이번에도 수비를 등진 채로 공중으로 도약한 뒤 머리로 내려찍어 헤딩 골을 터뜨렸다.

승리가 가까워졌다고 본 포옛 감독은 후반 30분 콤파뇨를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박재용을 투입했다. 7분 후에는 맹활약한 미드필더 이영재를 김진규와 교체하며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줬다.

전북 현대, 포트에 승리

[전북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 포옛 데뷔전서 포트에 4-0 압승…콤파뇨 머리로 멀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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