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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무산된 우승…토트넘, 리버풀에 져 리그컵 결승 좌절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578 2025.02.07 09:00

1차전 1-0 승리에도 2차전서 0-4 참패…풀타임 손흥민 '골대 불운'

토트넘의 패배에 고개 숙인 손흥민.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프로축구 무대 첫 우승 꿈이 또 무산됐다.

토트넘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지난달 9일 안방에서 치른 1차전에서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이로써 1, 2차전 합계 1-4로 밀려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전 대회를 통틀어 '무관'(無冠)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은 17년 만의 우승 꿈을 키워왔으나 난적 리버풀의 벽 앞에 주저앉았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아직 클럽에서 정상을 밟아보지 못한 손흥민도 다시 고개를 숙였다.

페널티킥으로 리버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환호하는 살라흐.

[로이터=연합뉴스]

반면, 지난 시즌 챔피언이자 역대 최다 우승팀 리버풀은 대회 2연패이자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결승전은 오는 3월 1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리버풀의 결승 상대는 아스널을 준결승 1, 2차전 합계 4-0으로 제치고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다.

1차전 승리로 이날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토트넘은 정예로 선발 명단을 채워 리버풀에 맞섰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4일 프랑스 랑스에서 이적한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센터백 케빈 단소도 선발 출전해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다.

급할 게 없었던 토트넘은 수비에 치중하며 간간이 역습을 노렸다.

승리가 절실한 리버풀이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선제골을 넣고 포효하는 리버풀의 학포.

[로이터=연합뉴스]

전반 7분 무함마드 살라흐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에게 막혔다.

전반 29분에는 코디 학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다르윈 누녜스가 골문 앞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역시 골키퍼에게 잡혔다.

1분 뒤 리버풀은 살라흐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찔러주자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골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해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인정받지 못했다.

리버풀은 마침내 전반 34분 균형을 깨뜨리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이어간 공격에서 살라흐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띄워준 공을 학포가 골문 왼쪽에서 오른발로 차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학포는 이번 대회 5호 골로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쿨루세브스키의 왼발 중거리 슛이 나왔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토트넘의 전반전 유일한 슈팅이었다.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이 다쳐 전반 추가시간 마티스 텔과 교체하는 약재까지 겹쳤다.

오른쪽 종아리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던 히샤를리송은 다리를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임대된 프랑스 출신의 2005년생 스트라이커 텔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뛰었다.

리버풀 살라흐가 페널티킥을 차는 순간.

[AP=연합뉴스]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 6분 살라흐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내줘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도 역전을 당했다.

앞서 살라스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으려던 누녜스가 골키퍼 킨스키에게 결려 넘어지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살라흐가 키커로 나서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후반 17분 학포, 후반 29분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지만, 후반 30분 코너 브래들의 도움으로 소보슬러이가 추가 골을 넣어 리드를 벌렸다.

손흥민의 슈팅 장면.

[EPA=연합뉴스]

손흥민은 후반 33분 골 지역 왼쪽에서 회심의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리버풀은 후반 40분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의 코너킥에 이은 버질 판데이크의 헤딩 골로 결승 진출의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며 결국 무득점 참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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