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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 GS 잡고 5연패 탈출…KB는 현대캐피탈 17연승 저지(종합)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34 02.06 03:00

GS칼텍스, 실바 개인 최다 55점 맹활약에도 패배

KB는 '임시 홈구장' 경민대체육관 7연승과 함께 현대캐피탈 격침

5연패에서 벗어난 페퍼저축은행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3세트에 나온 짜릿한 대역전승을 앞세워 연패에서 벗어났다.

페퍼저축은행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2(33-31 25-27 26-24 23-25 1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페퍼저축은행(9승 17패)은 승점 27로 한국도로공사(9승 16패, 승점 26)를 6위로 밀어내고 5위를 탈환했다.

GS칼텍스(5승 21패)는 승점 19로 여전히 최하위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 린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33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책임졌고, 이한비(21점)와 장위(16점), 박정아(13점)까지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냈다.

페퍼저축은행이 공격을 고르게 분산했다면, GS칼텍스는 리그 득점 1위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에게 공격을 집중했다.

실바는 마치 삼국지의 조자룡처럼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5점을 내는 괴력을 선보였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두 팀은 1세트부터 치열하게 맞섰다.

페퍼저축은행 테일러의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S칼텍스에 23-24로 끌려가던 페퍼저축은행은 염어르헝이 실바의 백 어택을 블로킹해 경기를 듀스로 끌고 갔다.

30-31로 끌려가던 페퍼저축은행은 장위가 실바의 후위 공격을 차단해 동점을 만들었고, 장위가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시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세터 박사랑의 디그와 미들블로커 장위의 토스를 이어받은 이한비가 블로커 터치 아웃을 유도하며 길었던 1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GS칼텍스 실바는 개인 한 세트 최다인 17득점을 터트렸으나 집중 마크에 웃지 못했다.

2세트는 실바의 힘을 내세운 GS칼텍스가 웃었다.

23-24로 끌려가다가 실바의 백 어택으로 듀스를 만든 GS칼텍스는 24-25에서 실바의 3연속 득점으로 27-25,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승패 분수령인 3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은 거짓말 같은 역전극을 선보였다.

실바의 맹공을 막지 못해 17-23으로 끌려가던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와 장위, 박수빈, 박정아까지 여러 선수가 골고루 득점에 가세해 21-23으로 따라갔다.

혼자 55점을 내는 활약에도 패배를 막지 못한 GS칼텍스 실바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S칼텍스는 투이 트란(등록명 뚜이)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자 실바와 김지원을 빼고 안혜진과 김주향을 투입하는 더블 스위치 작전을 꺼냈다.

실바에게 조금이라도 휴식을 주기 위한 이 교체는 결과적으로 GS칼텍스의 패착이 됐다.

여기서 페퍼저축은행은 장위가 혼자 속공과 블로킹 등으로 4연속 득점하는 맹활약으로 25-24 역전에 성공했고, 이한비의 강타로 3세트를 따냈다.

이미 3세트에만 선수를 교체해 교체 카드가 1장밖에 안 남았던 GS칼텍스는 실바를 다시 넣으려면 세터 안혜진을 벤치로 불러들여 세터 없이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에도 변함없는 강공을 이어간 실바를 막지 못해 5세트로 끌려갔다.

그나마 5세트를 잡은 페퍼저축은행은 연패를 끊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페퍼저축은행은 10-12에서 상대 범실과 장위의 2연속 블로킹으로 13-12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GS칼텍스의 2연속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캐피탈의 18연승 도전을 저지한 KB손해보험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올 시즌 남자프로배구에서 적수가 없이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펼치던 '무적함대' 현대캐피탈의 17연승을 저지했다.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에 세트 점수 3-0(25-18 25-20 25-21)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3위 KB손해보험(16승 10패)은 승점 44로 2위 대한항공(16승 9패, 승점 49)과 격차를 승점 5로 좁혔다.

무엇보다 올 시즌 단 두 판밖에 패하지 않았던 현대캐피탈에 시즌 3패째를 안긴 게 눈에 띈다.

또한 KB손해보험은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을 시즌 중 안전 문제로 갑작스럽게 쓰지 못해 임시로 옮긴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7전 전승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11월 23일 우리카드전(0-3) 패배 이후 직전 경기인 1일 삼성화재전(3-0)까지 16연승을 달렸다.

황택의(왼쪽)의 토스와 이를 받고자 달려가는 비예나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캐피탈은 2015-2016시즌에 달성한 남자부 최다 18연승을 향해 전진하다가 KB손해보험에 무릎을 꿇었다.

비록 연승이 끊겼으나 현대캐피탈은 23승 3패, 승점 67로 2위 대한항공에 승점 18 앞선 상황이라 여전히 정규리그 1위가 유력하다.

이날 KB손해보험이 대어 현대캐피탈을 잡는 데 가장 큰 역할을 소화한 건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다.

리그 최정상급 공격수로 활약 중인 비예나는 유독 현대캐피탈전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비예나는 이날 양 팀 최다 26득점에 무려 공격 성공률 70.59%의 정확도 높은 공격을 끊임없이 퍼부었다.

또한 KB손해보험 선수들은 경기 내내 정확도 높은 강서브를 끊임없이 퍼부어 현대캐피탈의 리시브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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