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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마이크 놓고 돌아온 쇼트트랙 이정수 "행복할 따름"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111 02.03 21:00

해설위원 활동하다 복귀해 태극마크…대표팀 주장으로 8년 만에 출격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 이정수

(하얼빈=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 이정수가 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첫 훈련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 후 활짝 웃고 있다. 2025.2.3.

(하얼빈=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정수(서울시청)의 선수 인생엔 많은 굴곡이 있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던 이정수는 2014 소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신 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전향했다.

그는 빙속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쇼트트랙으로 다시 돌아왔다.

절치부심한 이정수는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듯했으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다는 데 또 실패했다.

이정수는 또다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평창 올림픽 출전을 노렸고, 이마저도 실패했다.

평창 올림픽이 끝난 뒤 쇼트트랙으로 복귀한 이정수는 이후 부활하지 못했고,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선발전에서 또 낙마했다.

그는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후배들의 모습을 중계하기도 했다.

스케이트 대신 마이크를 택한 이정수는 그대로 은퇴 수순을 밟는 듯했다.

그러나 이정수는 다시 돌아왔고, 2022-2023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7위를 차지하며 6시즌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종합 5위로 다시 대표팀에 승선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하얼빈 동계 AG 훈련하는 쇼트트랙 대표팀

(하얼빈=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을 나흘 앞둔 3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2025.2.3

1989년생 이정수는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국제종합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아시안게임 첫 공식 훈련을 마친 뒤 "다들 중계방송 해설위원을 하다가 선수로 복귀한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하더라"라며 "다시 큰 무대에 나서게 됐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보다는 후배들이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한다"며 "뒤에서 열심히 후배들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수는 국가대표 선발전 결과에 따라 하얼빈 대회에서 단체전 종목에만 출전한다.

첫 메달 매치인 혼성 2,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에 출격할 예정이다.

이정수의 역할은 경기장 밖에서도 중요하다.

그는 대표팀 주장으로 뽑혀 후배들을 아우르고 있다.

이정수는 "큰 대회 기간엔 모든 선수가 예민할 수밖에 없다"면서 "모두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팀 분위기를 이끄는 게 내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마음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며 "전 선수들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대회로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아버지'로 뛰는 첫 국제종합대회라서 더 특별하다.

이정수는 "(2020년에 태어난) 아들이 경기 중계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번이 마지막 대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아빠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시안게임] 마이크 놓고 돌아온 쇼트트랙 이정수 "행복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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