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진짜 무너졌다! 2-0→2-3 충격 역전패, '50년 만의 굴욕'...레전드도 분노 "달로, 경기장에서 숨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하며 50년 만의 굴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맨유가 브라이턴과의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가운데 디오구 달롯이 '숨고 있었다'는 비판까지 받았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의 2026/27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출발은 완벽했다. 맨유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셰이 레이시와 메이슨 마운트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가 급격하게 달라졌다. 전반 종료 직전 칼 달로우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할라람포스 코스툴라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 들어서는 완전히 흐름을 빼앗겼다. 파스칼 그로스와 막심 더카위퍼르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맨유는 남은 시간 총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홈에서 허무하게 탈락했다.

심지어 이날 패배는 단순한 1패가 아니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2-0으로 앞서다 패한 것은 1976년 이후 처음이다. 무려 50년 만에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다시 쓰게 됐다.
최근 흐름 역시 심상치 않다. 맨유는 시즌 개막 후 공식전 6경기에서 벌써 3패를 기록했다. 국내 컵대회 첫 경기에서 탈락한 것도 3시즌 연속이다.
특히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달롯을 향한 비판이 거셌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미키 그레이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오늘 밤 달롯을 보면서 정말 안타까웠다. 어느 순간부터 그가 숨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을 잡고 경기를 주도하기보다는 계속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오늘은 누구도 공을 원하지 않았다. 모두가 움츠러들었다. 지켜보기 끔찍했다"고 혹평했다.

실제로 달롯은 브라이턴의 왼쪽 측면 공격수인 말릭 얄코예의 빠른 움직임에 여러 차례 고전했다.
문제는 이날만 부진했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달롯은 직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당시 맨유의 전설 웨인 루니 역시 "현대 축구에서 풀백에게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달롯은 체력은 충분하지만 퀄리티가 부족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마이클 캐릭 감독도 패배의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 캐릭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경기 시작과 끝은 완전히 달랐다. 우리가 원하는 위치까지 경기를 가져갔지만 이를 크게 놓쳐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모습은 받아들일 수 없다. 내가 책임져야 한다. 후반 막판의 경기력은 내 책임"이라며 "다시 승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에서 더 나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맨유를 리그 3위로 이끌었던 캐릭 감독은 정식 사령탑으로 맞이한 첫 시즌부터 고전하고 있다. 공식전 6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치면서 시즌 초반부터 거센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사진= brfootball,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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