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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혁신, 연대·통합 두고 불협화음…박홍근·조국까지 참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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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성희 서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오른쪽),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원 단체사진 촬영을 위해 자리하고 있다. 2026.9.3 ⓒ 뉴스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17일도 연대·통합 방정식의 주요 쟁점인 교섭단체 완화 요건 등을 두고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신장식 혁신당 대표에 이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박지원 의원, 조국 조국혁신당 정책연구원장까지 논쟁에 뛰어들어 양당 간 논쟁에 기름을 부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 민주당TV에서 "교섭단체 완화 문제를 포함해 진보정당에 토론 문제를 제기했고 혁신당과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을 쭉 돌 때 이야기를 나눴고 대부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당이 '접촉이 없었다'고 했는데 이미 그 전에 저희가 만났다. 제가 박범계 대통합위원장, (진보당 담당) 진성준 위원장, (혁신당 담당) 이해식 위원장 등에게 '접촉을 바로 하라'고 했다"며 "어제쯤 접촉이 다 이뤄졌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중 당적 문제 정리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합당 문제가 제기될 경우 당원 투표를 가정할 때 반드시 사전 선결돼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혁신당은 전날 김 대표가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5석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제안하자 "민주당 지도부와 정치개혁, 연대와 통합 관련 공식·비공식 접촉을 한 바 없다"고 했다. 교섭단체 요건에 대해선 '10석'이 당론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신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대표는 교섭단체 요건 정상화를 선심 쓰듯 말한다. 잊은 듯한데 본인이 직접 한 약속이고 민주당 공약이기도 하다"며 "약속 이행을 위한 행동은 없다"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정춘생 사무총장이 어젯밤 한번 만나자는 전화 한 통 받은 것 외에 어떠한 협상 테이블도 없었다"며 "그런데 오늘 아침에도 김 대표는 민주당TV에서 마치 다른 정당들과 논의가 진행된 것처럼, 15석으로 합의된 것처럼 말했다"고 했다.

이어 "박정희 독재정권이 망가트린 10석 기준을 반대하는 진짜 이유가 뭐냐"면서 "혁신당이 교섭단체가 됐을 때 각종 개혁법안 의사결정에 권한을 갖고 참여하는 게 불편한가"라고 따져 물었다.

임명희 혁신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해식 위원장이 정 총장에게 (전날) 저녁 8시에 전화한 것을 '모두 소통했다'고 하는 건 원탁회의 정신에 어긋난다"며 "이중 당적 문제는 현실적으로 (정리가) 불가능하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대변인은 15석 거론과 관련해 " 국회의 논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발언"이라며 "단순히 의석수만 이야기해 국민들이 받아들이기에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숫자놀음 하는 것으로 명분을 만드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오대일 기자

양당의 논쟁에 민주당 소속 박 장관은 "김 대표께서 제시한 15석으로의 완화안은 지난해 3월 제가 대표발의한 것"이라며 김 대표 지원에 나섰다.

이어 혁신당이 교섭단체 요건을 유신 이전으로 되돌리려 하는 점을 두고 "정치개혁은 특정 정당의 유불리나 당장의 의석수에 따라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유신 이전보다 1.5배 늘어난 현재의 국회 규모에 맞게 15석으로 정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양당의 합당 논의에서 최근 정권의 레드팀을 자처하는 조 원장이 간섭해선 안 된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박 의원은 "레드팀이니 어쩌니 이런 것은 조 원장이 평택에서 낙선되니까 분풀이하는 것 같다"며 "그분이 국회의원 한 번 하려고 하는 분이 아니지 않나. 큰 꿈을 가지고 있는데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가 굴러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기(혁신당)서 대통령 후보 돼 가지고 대통령이 되느냐"면서 "그렇다면 호랑이굴로 민주당으로 와서 거기에서 호랑이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지, 밖에서 신경질적으로 꼬장부리는 것은 절대 본인 정치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에 조 원장은 "과거 '문모닝'(문재인 겨냥)하셨던 것처럼 근래는 '조모닝'을 하신다"며 "한참 후배를 혼내시더라도 깊이 찌르지는 말아달라"고 맞받았다.

이어 "내란 격퇴와 윤석열 탄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뤄 호환(虎患)이 제거되자, 민주당은 동료였던 '사냥꾼'을 비난하거나 조롱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가 실패하면, 30년 제5기 민주정부 창출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권 욕심을 부리면서 '자기 정치'하는 사람들이 누구냐"면서 "내란을 격퇴하고 이재명 정부를 세우는 데 힘을 모았던 '진영'을 쪼개는데 앞장서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이 간신들을 꾸짖어야 하시지 않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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