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정 감독 '슬픈 열대', 해외서 통했다…佛 에뜨랑제 영화제 최고상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박훈정 감독의 9번째 영화 '슬픈 열대'가 해외 영화제에서 연이은 성과를 내며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슬픈 열대'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32회 에뜨랑제 영화제에서 국제 경쟁 부문 최고상인 '그랑 프리 누보 장르'(Grand Prix Nouveau Genre)를 수상했다.
앞서 에뜨랑제 영화제는 '파묘' '콘크리트 유토피아' '공작' 등 국내 작품들을 초청한 바 있다.
영화제 측은 박훈정 감독 특유의 액션에도 호평을 보냈다. 마르크 트루넨(Marc Troonen) 인터내셔널 프로그래머는 "박훈정 감독이 액션으로 돌아와 제대로 해냈다"며 "'슬픈 열대'는 오페라처럼 강렬하게 고조되는 액션 스릴러로, 마치 내일은 없다는 듯 분노에 찬 클라이맥스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한다"고 극찬했다.
이어 "양식화된 액션과 거친 날것의 감각, 짙은 멜랑콜리가 격렬하게 충돌하며 1980~1990년대 홍콩 영화의 황금기를 떠올리게 한다"며 "한순간도 눈을 깜빡일 틈을 주지 않고, 결코 속도를 늦추지 않는 고속 질주의 액션"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슬픈 열대'는 제58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오르비타' 섹션에 초청됐으며, 제44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 '은까마귀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독일 주요 7개 도시를 순회하는 제40회 판타지 필름페스트에도 초청됐다. 에뜨랑제 영화제에서의 낭보까지 전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한편 '슬픈 열대'는 열대우림의 절대자로 군림하는 '사부'가 키워낸 킬러 조직 '슬픈 열대' 소속 아이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뒤흔들 사건을 계기로 서로를 의심하며 피의 복수를 다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슬픈 열대'에는 이신영 박유림 김명민 등이 출연한다. '귀공자'(2023) '마녀 Part2'(2022) '낙원의 밤'(2021) '마녀'(2018) '브이아이피'(2017) '대호'(2015) '신세계'(2013) 등을 연출한 박훈장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슬픈 열대'는 최종 후반 작업을 거쳐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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