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에서 생 마감한 '비운의 챔피언'...세상 떠난 지 어느덧 1주기 맞은 '복싱계 전설' 리키 해튼, 유족들은 "언…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언제나 사랑하고,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15일(한국시간) "리키 해튼의 유가족이 그의 사망 1주기를 맞아 추모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해튼은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서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화끈한 인파이팅 스타일을 앞세워 1990년대 부터, 2010년대까지 링을 누빈 그는 통산 48전 45승(32KO) 3패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남겼다.
특히 라이트웰터급과 웰터급 두 체급에서 세계 챔피언에 올랐으며, 2005년 당대 최고의 복서 코스챠 추를 꺾은 경기는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로 아직도 회자된다. 이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매니 파퀴아오 등 세기의 복서들과 주먹을 맞대며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다.


링 위에서 누구보다 강인했던 해튼이었지만, 링 밖에서 우울증 등 정신 건강 문제로 오랜 기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결국 지난해 9월 14일, 그레이터맨체스터주 지 크로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46세의 나이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현역 시절 영국에선 '국민 챔피언'이라 불릴 만큼 엄청난 팬덤을 몰고 다녔던 복서였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애도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해튼이 사망한지 1년이 지난 시점. 그러나 복싱계와 팬들은 여전히 그의 뜨거웠던 투지를 기억하고 있다.

또한 누구보다 해튼을 그리워할 가족들 역시 1주기를 맞아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어머니 캐롤은 해튼이 생전 아버지 레이, 형제인 매튜와 함께 휴가를 보내며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녀는 "해튼이 가장 행복해했던 곳, 테네리페에서의 모습을 기억한다. 우리가 그를 계속 추억하는 동안, 그가 하늘에서 가족 모두를 굽어살펴 주기를 바란다"며 "언제나 사랑하고,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튼과 마찬가지로 프로 복서로 활동했던 형제 매튜 역시 수년에 걸쳐 형제가 함께 찍은 추억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그는 "네가 떠난 후 세상이 조금 더 어두워졌고, 확실히 재미도 훨씬 덜해졌다"며 "우리가 너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지나가는 날은 단 하루도 없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해튼의 14살 딸 밀리 역시 아빠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긴 몽타주 영상을 올리며 하늘에 있는 아버지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그리움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캠벨 해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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