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출신이 이 정도야?' 우리은행 日 아시아쿼터 카타야마 나나, 시즌 앞두고 돌풍 예고

[SPORTALKOREA=서울] 이정엽 기자=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의 새로운 아시아쿼터 가드 카타야마 나나가 연습경기에서 만만치 않은 실력을 자랑하며 차기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에네오스, 김천시청, 아이신 등 일본 W리그 및 실업팀과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쌓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전주원 감독 체제로 탈바꿈한 우리은행은 FA 시장에서 강이슬을 영입했고, 아시아쿼터로 후지모토 마코와 나나를 선발했다.
영입 당시 기대를 모았던 선수는 마코다. 마코는 W리그 최고 명문 에네오스에서 식스맨급 선수로 활약했고, 대표팀 경력도 있는 수준급 슈터였다.
반면 나나에 대해선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경기 기록 자체는 준수했지만, 일본 무대에서 1부리그가 아닌 2부리그 야마나시에서 활약한 부분이 변수로 꼽혔다.
지난 6월 우리은행에 합류한 나나는 7월 아산 전지훈련에선 체력 운동에 어려움을 겪으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퓨처스리그를 앞두곤 가벼운 부상을 당해 공식 경기 데뷔도 미뤄졌다.
그러나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린 뒤 평가가 달라졌다. 나나는 최근 연습경기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에네오스와의 경기에선 3점슛을 6개 이상 터트리며 우리은행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종전 시즌 백코트 파트너였던 이케다 사키와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이며 경기를 혼전 양상으로 끌고 갔다.
이어 14일 열린 아이신과의 경기에선 1번 역할에 치중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2쿼터 막판 범한 실책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활약을 펼쳤다.
메인 볼핸들러가 부족한 우리은행으로선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나나가 기특하기만 하다. 전주원 우리은행 감독은 "나나가 대학교 시절에는 포인트 가드를 봤는데, 야마나시에선 이케다와 함께 뛰면서 2번에서 활약했다"며 "지금 1번으로 연습을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차기 시즌 WKBL은 2, 3쿼터에 한해 아시아쿼터 2명이 동시에 코트를 누빌 수 있는 상황. 따라서 우리은행은 나나-이명관-강이슬-마코-김단비로 이어지는 강력한 외곽 농구를 펼칠 수 있다. 나나가 지금과 같은 활약을 정규리그에서도 이어간다면 우리은행의 5아웃 농구는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사진=WKBL 제공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