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서 韓 농구 희망 찾은 강이슬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경기력 이어갈 것"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한국 여자농구대표팀 주장 강이슬이 월드컵 8강 진출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세계 무대에서 한국 농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를 뒀다.
한국은 지난 9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8강 진출 결정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56-94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17점을 올린 강이슬은 "8강에 진출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했다"며 "패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먼저 생각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매 경기 내용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도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강이슬로선 독일과의 경기에서 명예회복에 나서야 했다. 지난 7일 열린 헝가리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다행히 강이슬은 이날 3점슛 3개 포함 17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에 앞장섰다.
강이슬은 "헝가리전에서 정말 좋지 않은 경기를 했지만 거기에 계속 묶여 있을 시간은 없다고 생각했다"며 "최대한 빨리 털어내고 내가 코트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만 집중했다"고 이야기했다.
강이슬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팀워크 측면에선 최고였다고 자부했다. 그는 "출전국 가운데 신장이 가장 작은 편이었지만 가장 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세계 무대의 수준이 굉장히 높다는 것을 느꼈고, 발전하고 보완할 부분도 많았다"고 돌아봤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귀국한 뒤 곧바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에 돌입한다. 아시안게임에는 팀 내 최장신자이자 공수의 핵심으로 꼽힌 박지현(LA 스팍스)이 소속팀 일정으로 참가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으로선 고민이 깊어진 상황이다.
강이슬은 박지현의 공백을 팀 전체가 조금씩 메울 것을 예고했다. 그는 "지현이가 함께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공수에서 지금보다 더 많이 움직이고 적극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큰 대회가 연달아 열려 체력적으로 쉽지 않지만, 선수들끼리 잘 뭉치겠다"며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아시안게임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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