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인선 사고 실종자 1명 포항서 발견…환경미화원 신고(종합)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지난 2일 부산 오륙도 앞 해상에서 전복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286톤)의 실종 선원 6명 중 1명이 경북 포항의 한 바닷가에서 발견됐다.
9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8분쯤 경북 포항시 도구해수욕장에서 티엔에스캐처호 실종자 중 한 명인 노 모 씨(57세)가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환경미화원 A 씨다. 그는 도구해수욕장 간이화장실 앞 해변에서 변사자 1명을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양경찰은 변사자의 소지품을 확보하고 신원 확인 절차를 실시했다.
해경은 변사자가 소지한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에 대한 전화번호를 확보해 예인선 사고 실종자 가운데 일치하는 번호가 있는지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인적 사항을 특정했다. 이어 변사자의 지문을 감식한 결과 발견 이후 약 13시간이 지난 오후 9시 39분쯤 신원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예인선 전복·침몰 당시 실종된 2기관사 A 씨(56세, 남)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씨의 직급인 2기사는 기관부에서 기관장과 1기사에 이은 삼인자로 실무 핵심으로 꼽힌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의 훼손 상태가 심각해 일반적인 지문 감식으로는 신원 확인이 불가능했다"며 "변사자와 2기관사 지문 간 일대일 정밀 감식을 통해 최종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부산해경은 예인선 전복·침몰 사고로 실종된 6명 가운데 1명이 기존 수색 구역인 부산·울산을 벗어나 발견됨에 따라 나머지 5명을 찾기 위해 강원·경북을 관할하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까지 수색구역을 확대했다.
한편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M 호(6만 6332톤·라이베리아 선적)를 예인하던 중 우현으로 항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전복됐다. 이후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침몰 선체는 기장군 대변항 남동쪽 약 6㎞, 수심 87m 해저에 있다.
승선원 8명 가운데 첫날에만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이 구조됐고 내국인 선원 1명은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숨졌다. 이번 노 씨의 발견으로 실종자는 내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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