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故전경철 작가 추모 "문득 그리운 사람 있다고 기억해주길" [스타이슈]
[스타뉴스 | 최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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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고(故) 전경철 작가를 추모했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말미에서는 지난 8월 12일 방송된 '피터팬 아빠' 전경철 작가 편의 일부가 공개됐다. 전경철 작가는 중증 자폐가 있는 아들을 20년 넘게 홀로 키워오다 암 투병 끝에 지난 5일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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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
전경철 작가는 출연 당시 "아들을 자폐인 공동체에 입주시키던 날 마을 대표에게 단풍이 우거졌을 때 아들하고 여기서 하룻밤 자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러자고 했다. 의사들은 가을까지 안될 것 같다고 했는데, 그날 밤 전화가 와서 일요일에 캠핑을 가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경철 작가와 아들이 함께 보낸 캠핑이 공개됐다. 전경철 작가는 "그날 아들이 한숨도 안 잤다. 잠들지 않고 저를 계속 보더라"고 말했고, 아들은 "아빠"라는 말을 선물로 남기고 차에 올랐다.
이와 함께 '네버랜드'의 꿈을 전한 전경철 작가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그는 "또렷한 정신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 '네버랜드'라는 꿈을 꿨다. 중증 발달 장애인들이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 아들에게 가는 거다. '나는 아빠가 해낼 줄 알았어' 그 말이 듣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전경철 작가는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로 "아빠라는 존재는 깨끗이 잊고 네 행복만을 위해 살아가라고 하고 싶은데 그건 솔직하지 않다. 희미하게 기억나는 남자가 있다. 나보다 나이가 아주 많은 왜인지 갑자기 늙어버렸던 어떤 남자가 있었는데 나를 바라봐 줄 때면 많이 따뜻했고, 맛있는 것을 많이 차려주던 사람이 있었다. 희미하게 누군지는 잘 몰라도 떠올리면 문득 그리운 사람이 있다고 기억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27년간 행복을 안겨준 우리 잘생긴 아기를 품에 안고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자막을 통해 "행복했던 소풍을 마친 故 전경철 작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메시지로 추모했다.
최진실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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