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사 순이익 전망 상향…AI·자원주가 견인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 상장 기업의 2027년 3월기 순이익에 대한 시장 전망이 결산 직후보다 크게 높아졌다.
니케이와 증권사 3곳 이상이 예상치를 내놓은 기업을 집계한 결과, 5월 15일 직후와 비교한 7월 21일 시점의 QUICK 컨센서스 평균은 약 60% 상승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3일 전했다.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와 자원 가격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장예상 증가액 기준으로는 키옥시아 홀딩스(285a JP)가 가장 컸다.
키옥시아 홀딩스의 최근 시장 전망은 전기 대비 9.6배인 약 5조3천억 엔으로, 5월 15일 시점 예상보다 약 1조1,400억엔 늘었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서는 도쿄 일렉트론(8035 JP)과 어드밴테스트(6957 JP)도 순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데이터센터용 광케이블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후지쿠라와 고가 전기공업 역시 시장 예상치가 올라갔다.
자원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는 업종에서도 전망 상향이 이어졌다. ENEOS 홀딩스(5020 JP)는 두바이 원유 가격이 배럴당 5달러 오를 경우 재고 영향을 제외한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210억 엔 늘어난다고 설명한다.
광산과 에너지 등 권익을 보유한 상사 가운데서는 미쓰비시상사(8058 JP)의 상승 폭에 대한 기대가 컸다. SBI증권의 한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미국 셰일 가스 사업과 캐나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등 자원 관련 사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혼다(7267 JP)가 상승 차액 상위에 포함됐다. 동해도쿄 인텔리전스 랩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북미에서 전기자동차(EV) 개발 중단과 관련된 손실 감소를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혼다는 엔화 가치가 1엔 하락하면 이익이 100억 엔 늘어나는 구조로, 최근의 엔화 약세 흐름도 시장 전망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시장 예상 하락액이 가장 큰 기업은 토요타자동차(7203 JP)였다. 최근 시장 전망은 전기 대비 6% 줄어든 3조6,078억 엔이며, 감소폭은 1,259억 엔이다.
통상 4~6월기 실적 발표에서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기업은 전체의 약 10%에 불과하다. 시장 예상에부합하는 실적이 발표될 경우 관망세를 보이던 AI·반도체 관련주에 다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노무라증권의 수석 에쿼티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 예상을 뒷받침하는 실적이 나오면 그동안 관망세가 강했던 AI·반도체주에 다시 매수세가 몰리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니케이는 전했다.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