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5대 사건에 '홍명보호 탈락' 꼽은 日 언론…"최악의 뒷맛 남겨"
일본 축구 전문 매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5대 사건' 가운데 하나로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을 꼽았다.
일본 풋볼채널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북중미 월드컵에서 벌어진 5대 사건'이라는 기사를 통해 대회 기간 벌어진 주요 사건과 논란을 선정했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탈락과 이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주요 사건 가운데 하나로 소개했다.
풋볼채널은 "한국은 손흥민과 이강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역대 최고의 꿀조'라는 평가를 받았던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대표팀을 향한 국민적 분노는 최고조에 달했고 지금도 최악의 뒷맛을 남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멕시코에 0-1로 패한 데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0-1로 무너지며 조 3위에 그쳤다. 이후 3위 팀에 주어지는 추가 토너먼트 진출권도 확보하지 못하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매체는 경기 결과뿐 아니라 대회 기간 불거진 각종 논란도 함께 언급했다. 대회 개막 전 한국 취재진의 손흥민 병역 면제 관련 질문 이후 선수단이 취재를 거부했던 일과 멕시코전 패배 후 제기된 홍 전 감독과 선수단의 불화설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특히 16강 진출이 걸린 남아공전에서 홍 전 감독이 손흥민과 이재성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결정을 언급하며 "결과를 냈다면 용기 있는 선택으로 평가받았겠지만, 약체로 평가받던 남아공에 패하며 굴욕적인 결과를 맞았다"고 했다.
또 귀국 이후 홍 전 감독을 향한 거센 비판과 살해 협박,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 논란까지 이어진 점을 소개하며 "사태가 마치 한국 드라마 같은 극적인 전개를 보이고 있다"고 표현했다.
풋볼채널은 이 밖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입 논란이 불거진 폴라린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징계 유예, 비디오판독(VAR)으로 취소된 크로아티아의 동점골,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 제이든 애덤스의 사망,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16강전 판정 논란 등을 이번 대회의 주요 사건으로 선정했다.
한편 홍 전 감독을 둘러싼 논란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30일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청문회를 열 예정이며,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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