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5년 만에 상반기 흑자 전환…"연간 더 좋은 숫자 만들 것"
LG디스플레이가 계절적 비수기와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연간 실적 개선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6121억원, 영업손실 1077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상반기는 완제품 제조사들이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부품 재고를 조정해 디스플레이 수요가 둔화하는 시기다. 여기에 희망퇴직 등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이 대폭 반영됐다.
반기 기준으로는 2021년 이후 5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11조1461억원, 영업이익은 390억원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와 기술 리더십 강화 성과가 가시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6'에서 취재진과 만나 "2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며 "디스플레이 산업 특성상 하반기가 상반기 보다 좋아 하반기 성과는 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간 흑자 규모 확대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일등 기술'을 바탕으로 전 구성원이 원 팀(One Team)으로 힘을 모아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간으로는 최선을 다해 더 좋은 숫자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기술 확보와 원가 혁신 고도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기로 했다.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AX(AI 전환) 중심의 기술 혁신으로 개발부터 제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의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중소형 사업은 차별화된 경쟁 우위 기술에 역량을 집중해 하이엔드 제품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안정적인 기술·개발·양산 체계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대형 사업은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특히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모니터 시장에 맞춰 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과 출하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분기에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사업 본연의 수익성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며 "하반기에도 원가혁신 고도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연간 실적 개선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안정적 수익 구조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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