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카지노 유치' 논란에 전북도 "실무 검토 없어, 단순 아이디어"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최근 지역 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원택 도지사의 '내국인 허용 카지노(오픈 카지노) 새만금 유치' 발언에 대해 '단순 아이디어' 성격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정호윤 도 비서실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도지사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 같다. 도지사는 새만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앵커기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오픈 카지노 포함 복합리조트 조성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만, 카지노 유치와 관련해 취임 후 실무선에 검토 지시를 내린 적도 없고 실무선 또한 검토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새만금 관광 활성화(관광레저용지 활용 방안)와 관련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을 것 같다. 복합리조트도 하나의 방안이고, 더 좋은 방안이 있을 수 있다"라며 "어떤 아이디어도 현시점에서 단정할 상황은 아니다. 향후 다양한 의견을 취합할 계획이다. 공론화 과정도 반드시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선 지난 13일 이원택 지사는 민선 9기 출범 첫 기자회견에서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를 비롯한 새만금 복합리조트 조성 계획을 언급했다.

이 지사는 "광활한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 방안을 놓고 고민이 많다. 앵커 관광시설이 필요하고 그것이 복합리조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국인 카지노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전북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내국인 출입 횟수 한도를 정하면 도박으로 인한 폐해를 크게 줄일 수 있고 사회적 문제 지원책을 통해 대응한다면 카지노와 관련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도 "새만금의 광활한 부지를 채울 복합리조트(내국인 카지노 포함) 조성을 위해 전북특별법 개정 등 법적 기반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지역 내 시민사회단체 등은 비판 성명을 내놨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전북지역 발전을 위한 교두보가 돼야 할 새만금 땅을 도박장으로 채우겠다는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러면서 "카지노 산업은 결코 지역 경제를 살리고 발전시키는 상생의 산업이 될 수 없다. 지역 사회를 뿌리째 갉아먹는 기생 산업일 뿐이다. 극소수 자본의 배만 불리는 약탈적 사행산업이라고 비판하며 유치 계획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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