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우유 푸딩 흥행 잇는다…세븐일레븐, '오하요 브륄레 밀크' 출시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일본 유제품 전문기업 오하요유업이 대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디저트 '오하요 브륄레 밀크'를 22일 국내에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을 통해 전국 매장에 동시 선보인다.
오하요유업은 정식 출시 전날인 21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한국 진출 배경을 소개했다. 현장을 찾은 후지모토 아츠시 이사회장은 "제품 출시는 목표가 아니라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브륄레 밀크는 '아이스크림을 굽는다'는 발상에서 출발한 제품이다. 아이스크림 표면을 실제로 구워 완성한 캐러멜라이즈 층과 진한 우유아이스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제품이다. 베이커리 디저트인 크렘 브륄레처럼 숟가락으로 표면을 깨뜨려 먹는다.
오가와 케이스케 오하요유업 이사는 "브륄레 밀크가 선사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맛이 아니라 오감을 만족시키는 경험"이라며 "정통 캐러멜라이즈 표면과 바삭한 식감, 진한 밀크 아이스크림, 여운이 있는 프리미엄 경험이 특장점"이라고 설명했다.

1953년 창립한 오하요유업은 우유·요구르트·디저트 등을 제조하는 70년 이상 역사의 유제품 기업이다. 오가와 이사는 "'소재는 심플하게, 제조법에는 정성을 다한다'가 오하요의 제품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세븐일레븐을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오하요유업의 '저지우유 푸딩'은 출시 이후 매년 디저트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할 만큼 흥행에 성공했다.
22일 선보이는 브륄레 밀크는 1996년 '굽는 아이스크림'에 대한 도전에서 시작됐다. 이후 2010년 브륄레 콘셉트가 완성됐고, 2015년 개발에 착수해 약 7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2017년 출시됐다.
이미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이미 화제가 된 제품으로 유명하다. 현지 주요 매장에는 한글 표기가 붙어있을 정도고, 다수의 인플루언서가 제품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소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오하요유업은 이에 더해 한국 시장이 프리미엄 디저트 수요가 높다는 점을 참작해 국내 진출을 결정했다. 오가와 이사는 "한국 카페는 10만 7000개로 일본(5만 9000개)의 약 2배"라며 성장 가능성을 설명했다.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도 컸다. 후지모토 회장은 "앞으로 10년간 매출과 해외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며,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시장으로 한국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륄레 밀크를 전국 매장에서 선보이는 코리아세븐은 프리미엄 디저트 제품군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저지우유 푸딩을 출시하면서 지난해 디저트 부문이 30% 성장했는데 올해는 60%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속도를 붙인다는 전략이다.
조수경 세븐일레븐 상품본부장은 "디저트 구매 고객의 60% 이상이 여성이고 20~30대 고객이 많다"며 "디저트 제품을 통해 비교적 편의점을 이용하지 않았던 고객층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일 코리아세븐 대표도 이날 현장을 찾아 디저트 제품군 강화에 대한 힘을 보탰다.
브륄레 밀크의 국내 판매 가격은 일본 현지(4000원)보다 높은 6500원으로 책정됐다. 편의점 디저트 아이스크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가격 저항선을 넘는 게 관건인 셈이다.
조 본부장은 "냉동 제품이라 콜드체인 유지에 물류비가 많이 들고, 물류비와 수입 세금 등을 고려해 판매가를 책정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기 위해 공급가를 낮춰 현지 대비 2배를 넘지 않는 1.6~1.7배 수준을 유지하도록 오랫동안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조 본부장은 이어 "한국 고객이 편의점에서 느끼는 디저트는 단순한 간식 개념을 넘어 일상에 작은 행복을 주는 카테고리"라며 "저지우유 푸딩에 이어 브륄레 밀크, 나아가 다른 상품들도 세븐일레븐과 협력해 국내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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