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발 '컨' 운임 2주 연속 하락세…'선복량 증가' 영향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미주 서안과 남미를 중심으로 선복량이 늘며 부산항발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가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1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에 따르면 전날 기준 KCCI는 4204로 전주 4318 대비 114p, 2.64% 하락했다. 지난 6일까지 10주간 상승세를 이어온 뒤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북미 서안, 중남미 등 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하는 노선이 전반적으로 내린 데다 유럽 노선 등도 동반 하락세를 보인 결과로 분석된다.
먼저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 부산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알려진 북미 서안(LA·롱비치 등) 노선은 6385로 전주 6734에 비해 349p 내렸다. 반면 북미 동안(뉴욕-뉴저지 등)은 171p 오른 8694로 21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주 동안이 파나마 운하나 희망봉 및 수에즈 운하 경로를 이용해야 하는 만큼 긴 항해거리와 항만 혼잡으로 발생하는 시간차에 따라 유효 선복 제약이 지속되면서 선복량 확대의 영향이 제한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남미는 동안(브라질 산투스·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과 서안(멕시코 만사니요·파나마 발보아·칠레 산 안토니오 등) 모두 673p, 334p씩 내려 각각 6881, 5231을 기록했고 북유럽(로테르담·함부르크 등)과 지중해(스페인 알헤시라스·바르셀로나·그리스 피레우스 등)도 5184, 6313으로 같은 기간 242p, 256p씩 하락했다.
이 외에 서아프리카(세네갈 다카르·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등)는 5298로 101p 내렸지만 남아프리카(희망봉·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등)는 8p 올라 3644였다. 오세아니아는 전주 3857에서 4086으로 229p 올랐다.
연근해 항로는 동남아 노선만 1p 내렸을 뿐 중국과 일본은 보합세를 보였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KCCI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지난 17일 기준 미 서안이 5721에서 6219로 전주 대비 498p 내린 반면 동안은 38p 올라 8172를 기록했으며 남미도 670p 내리며 5900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과 지중해도 3215, 4475로 117p, 86p씩 내렸다.
해진공은 시황리포트를 통해 "성수기 운임 상승이 일단락되는 과정에서 미주 서안과 남미 항로의 선복 확대 및 선적 수요 둔화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며 "동안과 중동항로는 항로 운영 제약과 지정학적 위험이 이어지며 차별적인 강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진공 건화물선(KDCI) 지수는 2만6290으로 전 주 대비 1533p, 5.51% 내렸다. 기상 영향 등으로 일부 멈췄던 중국 항만이 정상화되며 대기선박이 시장에 복귀해 선복량이 늘어난 데다 우리나라 제헌절 공휴일로 화주의 거래참여가 줄어드는 등의 요인으로 선주들의 화물확보 경쟁이 심화된 결과라는 게 해진공의 설명이다.
최신 KCCI 및 KDCI, 주간 시황리포트 등은 해진공 카카오톡 페이지 혹은 KCCI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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