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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녀부 '3강 체제' 굳어지나…4위 팀 활약이 변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85 01.29 18:00

여자부 '13연승' 3위 정관장, 4위 기업은행과 승점 12차

남자부 3위 KB손보도 4위 우리카드에 승점 9차로 앞서

한국도로공사전 패배를 아쉬워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가 4라운드 막판을 향해 치닫는 가운데 남녀부 모두 '3강 구도'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올 시즌은 어느 해보다 상위 팀과 하위 팀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이와 함께 남녀부 똑같이 1위부터 3위까지 포진한 팀들과 4위 팀간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지금 추세가 이어진다면 정규리그 3위 팀과 4위 팀간 '승점 차가 3 이내'일 때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 없이 포스트시즌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여자부는 흥국생명(18승5패·승점 53)과 현대건설(15승8패·승점 47), 정관장(17승6패·승점 46)의 '3강 체제'가 더욱 공고화되고 있다.

3위 정관장과 4위 IBK기업은행(11승13패·승점 34)의 간격이 승점 12차로 벌어져 있다.

정규리그가 팀별로 12∼13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라서 좀처럼 좁히기 쉽지 않은 격차다.

특히 3위 정관장은 파죽의 13연승 행진을 벌이는 중이라서 선두권까지 넘보는 기세다.

정관장의 쌍포인 메가(왼쪽)와 부키리치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관장은 2위 현대건설을 승점 1차로 턱밑까지 추격했고, 선두 흥국생명과 간격도 승점 7 차로 다가선 상태다.

반면 4위 기업은행은 28일 한국도로공사에 0-3으로 완패하면서 7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아시아 쿼터 세터 천신통이 발목 부상으로 빠져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3년 연봉 총액 7억원에 영입했던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과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희진이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어서 제 몫을 못 해주고 있다.

남자부 상황도 여자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

14연승을 달리는 선두 현대캐피탈(21승2패·승점 61)이 정규리그 1위를 예약한 가운데 2위 대한항공(15승8패·승점 47)과 3위 KB손해보험(14승10패·승점 39)이 3강을 형성 중이다.

2연패에 빠진 4위 우리카드(11승12패·승점 30)는 3위 KB손보에 승점 9 차로 뒤져 있다.

특히 KB손보는 구단 최다인 7연승을 달리다가 19일 현대캐피탈전 1-3 패배로 연승이 중단됐지만, 다시 2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다.

득점 후 기뻐하는 KB손보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4위 우리카드는 26일 KB손보전도 0-3으로 완패해 3위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위 삼성화재도 해결사로 영입한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가 기대에 부응하고 있지만,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한 채 3위 경쟁에서 밀려 있다.

4라운드 후반부와 5, 6라운드를 남겨둔 정규리그에서 3강 구도가 굳어지는 가운데 판도가 재편될지는 중위권 팀들의 활약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프로배구 남녀부 '3강 체제' 굳어지나…4위 팀 활약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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