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냉정 분석·소신 발언! "김혜성 경쟁력 없다고 판단한 것 같아...다저스에선 백업으로도 생각 안하는 것 같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출신 강정호가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분전하고 있는 후배 김혜성(LA 다저스)을 향해 냉정한 판단을 내리면서도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강정호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을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전반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정호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김혜성의 성적도 면밀하게 바라봤다. 김혜성은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활약한 뒤 무키 베츠의 부상 당시 메이저리그로 승격해 43경기에 출전했다. 현재까지 성적은 타율 0.259 1홈런 11타점 5도루 OPS 0.651로 지난 시즌보다 좋지 않았다.
결국 김혜성은 지난 5월 28일 이후 다저스 1군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현재 트리플A에서 그는 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1홈런 17타점 5도루 OPS 0.725로 1군에서 보단 확실히 나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강정호는 김혜성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부터 짚었다. 그는 "작년보다 김혜성이 좋아진 부분이 많다"며 "스트라이크 비율이 줄었고, 볼넷 비율도 늘었고, 존 컨택 능력도 늘었고 헛스윙률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데이터로만 봤을 때는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부분도 언급했다. 강정호는 "김혜성의 지금 핵심 문제는 하드히트"라며 "메이저리그 평균이 37%인데 김혜성은 25.3%여서 굉장히 낮은 수치"라고 했다. 이어 "평균 타구 속도도 85마일, 배럴 타구도 3.4%로 강하게 치는 타구들이 조금 낮다"며 "투수 입장에선 어차피 단타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들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혜성은 홈런을 치는 타자는 아니지만, 조금 아쉬웠던 거는 힘을 전달하는 능력이 조금 약하다"며 "조금 더 힘을 밀어서 오른발에 전달하는 능력이 있으면 더 강한 라인 드라이브를 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강정호는 김혜성을 향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하며 냉정한 판단을 내리기도 했다. 그는 "로버츠 감독이 기회를 줄 만큼 줬다라고 이야기했는데, 보통 감독 입장에서 그렇게 말하기 쉽지 않고,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김혜성을 이제 안 쓰겠구나' 제 생각에는 경쟁력이 없다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우리가 아끼는 선수인데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난 아니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백업으로 있더라도 내가 뛸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며 "지금 다저스에선 백업으로도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트레이드가 안 되면 더 열심히 해서 최대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해야 하지만 제일 좋은 것은 어쨌든 트레이드를 하거나 아니면 진짜 요청이라도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다저스는 현재 베츠와 토미 에드먼이 리그 최고 수준의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있으며, 백업에도 베테랑 해결사 미겔 로하스와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가 대기하고 있다. 게다가 다음 주부터는 '가을 사나이' 키케 에르난데스까지 복귀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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