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당 필버 사회 나선 박덕흠 "여야, 국민만 보고 원구성 협의 나서달라"
(서울=뉴스1) 박기현 조유리 기자 =

국민의힘 소속 박덕흠 국회부의장은 20일 여야를 향해 "민생 안정과 경기 회복을 위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다시 한번 원 구성 협의에 나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을 드린다"고 호소했다.
박 부의장은 이날 오후 8시쯤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요구한 종합특검 2차 연장안에 대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사회를 맡아 "양당 원내 지도부께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22대 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뒤 이날 처음 의장석에 앉은 박 부의장은 "부의장으로서 첫 사회를 보는 영광스러운 자리임에도 지금 제 마음은 참으로 무겁고 착잡하기만 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본회의는 후반기 국회가 원 구성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황에서 여당 단독으로 이렇게 강행 추진됐다"며 "야당 소속 부의장으로서 작금의 상황 속에 필리버스터 사회를 맡는 것에 대해 깊은 고뇌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험난한 대립 속에서도 하루속히 국회의 문은 열어야 하고 부의장으로서 의장단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박 부의장은 "민주주의의 요체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에 있으며 진정한 민주주의는 소수에 대한 배려에서 완성된다"고 했다. 이는 박 부의장이 선출 당시 본회의장에서 한 발언이기도 하다.
이어 "오늘의 필리버스터 역시 소수의 목소리를 보장하고 경청하는 민주주의의 발전 과정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국민께서 이 국회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품격 있는 자세로 토론에 임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22대 전반기 국회에서 국민의힘 몫 부의장이었던 주호영 의원은 자당이 신청한 필리버스터 사회를 거부해 왔다. 이에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몫 이학영 부의장이 번갈아 사회를 맡으면서 체력 소모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종합특검의 활동기간을 두 번째로 연장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두고 이날 국민의힘이 신청한 필리버스터는 6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