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야웨이터우(688386 SH), 톈위안전공 지분 54% 인수 추진

[알파경제 = (상하이) 이금수 인턴기자] 중국 판야웨이터우가 폴리이미드(PI) 필름 업체 톈위안뎬궁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
인공지능(AI)과 6G, 신에너지 산업 성장으로 고급 PI 필름 수요가 늘자 핵심 소재를 자체 조달해 경쟁력을 키우려는 전략이다.
2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에 따르면 판야웨이터우는 지난 18일 톈위안뎬궁 지분 54.089%를 인수하는 주식양수 의향 계약을 맺었다.
거래가 성사되면 톈위안뎬궁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지분 100% 기준 잠정 기업가치는 2억~3억위안(약 380억~570억원)으로 평가됐다.
인수 대상인 톈위안뎬궁은 2006년 설립된 PI 필름 전문업체로, 중국 북부 지역의 주요 공급사로 꼽힌다.
제품은 전기·전자 절연재와 신에너지용 모터, 연성회로기판(FPCB) 등에 쓰인다. 지난해 매출은 1억5100만위안(약 287억원)으로 전년보다 25.6% 늘었고, 순이익은 2077만위안(약 39억원)으로 98.4% 급증했다. 연구개발비는 984만위안(약 19억원)으로 매출의 6.52%를 차지했다.
PI 필름은 내열성과 절연성이 뛰어나 AI 서버와 6G 통신, 반도체,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사이디컨설팅은 중국 PI 필름 시장이 2026~2030년 연평균 18.3% 성장해 2030년 220억위안(약 4조1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중저가 PI 필름을 자체 생산하면서도 고급 제품의 국산화율은 30%에 못 미친다. 저유전·초박형 제품과 항공우주·반도체급 제품은 미국 듀폰, 일본 가네카·도레이 등 해외 기업 의존도가 높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판야웨이터우는 그동안 외부에서 사들이던 핵심 원재료 PI 기초필름을 자체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연성동박적층판(FCCL) 등 주요 제품의 원재료비가 15~20% 줄고 공급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
다만 이번 계약은 인수 의향을 확인한 초기 단계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추가 협상을 거쳐 확정되며, 최종 계약 체결과 인수 성사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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