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 충북대와 통합 사실상 무산에 독자 생존 목소리 커져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대학교와 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한국교통대학교가 독자 생존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교육부 글로컬대학추진단에 따르면 충북대·교통대의 2026년 특성화지방대학 성과평가에 대한 이의신청 심의 결과 기각을 결정했다.
교육부는 지난 6월 30일 충북대와 교통대를 글로컬대학 추진 27개 대학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D등급 평가를 이유로 지정 취소(예정)로 분류했다.
이런 소식에 새로운충주포럼은 성명을 내 한국교통대 혁신전략 거버넌스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태성 대표는 "지방대학의 생존은 더 이상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와 국가균형발전이 걸린 국가적 과제"라며 "이제 교통대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은 지방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교육과 연구 경쟁력을 갖춘 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국가균형발전 전략"이라며 "이런 정책이 거점국립대학에만 한정될 게 아니라, 특성화 국립대학을 함께 육성하는 방향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환경운동연대도 충주시와 충주시의회가 교육부 등에 통합 백지화 의견서를 제출하고 정부 차원의 교통 특성화 대학 지원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일선 대표는 "머지않아 훈풍이 불면 북극항로보다 빠르게 대륙횡단열차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교통대를 존속시켜 국제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충북도가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런 내용으로 충북환경운동연대는 지난 6일 신용한 충북지사에게 질의서를 보내기도 했다.
교통대 총동문회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교통대를 지켜야 충주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며 교통대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손창남 동문회장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역대학의 경쟁력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교통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교통대는 대한민국 유일의 교통 특성화 국립대학으로서 철도,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물류, 자율주행, 항공, 인공지능 등 국가 전략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는 게 교육계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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