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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부부' 남편, 아내 사망 후 위태로운 속내.."따라가고 싶었다" 고백 [오은영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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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배그 부부 근황/사진=MBC
배그 부부 근황/사진=MBC

'배그 부부' 가족의 근황이 공개된다.

19일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 측에 따르면 오는 20일 방송에서는 지난 5월 전 국민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배그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시한부 아내를 위해 게임 속에서 아내에게 '킬' 당해줄 사람들을 모았던 남편과 진통제조차 듣지 않는 고통 속에서도 가족을 향한 사랑을 놓지 않았던 아내. 두 사람의 뜨거운 사랑은 방송 이후에도 많은 시청자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큰 화제를 일으켰던 바.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가 떠난 이후 남겨진 이들의 근황이 공개된다.

'배그 부부' 아내는 지난 4월 24일 고통이 없는 곳으로 긴 여행을 떠났다. 남편과 두 아이를 향한 시청자들의 걱정과 응원이 계속된 가운데, '오은영 리포트' 제작진은 사상 최초로 후속 상담을 진행해 남겨진 가족의 시간을 다시 한번 살펴본다.

방송에서는 아내를 떠나보낸 뒤 두 아이와 홀로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남편의 근황이 공개된다. 관찰 카메라 속 남편은 아이들이 집을 비운 사이 휴대전화 속 아내의 마지막 모습을 바라보다 왈칵 눈물을 쏟아낸다. 여전히 생생한 기억 앞에서 괴로워하는 남편의 모습에 스튜디오도 눈물바다가 됐다고.

남편은 "아이들 앞에서는 울지 않다 보니 혼자 있을 때 슬픔과 눈물이 밀려온다"라며 아이들이 없을 때 모든 감정을 쏟아내려고 한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남편은 "조금이라도 조용하고 고요한 시간이 찾아오면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신체 기능이 고장 난 줄 알았다"라며 눈시울을 붉힌다. 그는 아내의 베개에 얼굴을 묻은 채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그리움을 삼키기도 한다.

아내를 잃은 현실을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남편에게 아내의 죽음을 실감하게 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이어진다. 휴대전화에 남은 아내의 흔적만큼은 지켜주고 싶었던 남편. 그러나 명의를 변경하려면 아내의 사망을 증명해야 한다는 통신사의 안내에 또 한 번 무너지고 만다. 남편은 "세상이 아내가 떠났다는 걸 계속 각인시켜 주더라. 잊고 싶어도,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더라"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한 남편은 감정이 크게 요동치며 위태로웠던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끈다. "살아야 할 이유보다 죽어야 할 이유가 더 컸다. 아슬아슬하다. 마지못해 붙잡고 있다. 아이들 때문에 버티고 있다"라는 남편의 고백에 오은영 박사는 "따라가고 싶으셨느냐"라고 조심스럽게 묻는다. 이어 남편의 일상을 유심히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냈는데 어떻게 꿋꿋하고 씩씩할 수 있겠느냐. 슬픔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삶이 무너지는 순간"이라고 우려를 드러낸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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