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이라 더 시원해요"…진주 도심 물놀이장 나들이객 북적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연휴 마지막 날인 19일 경남 진주의 도심 물놀이장은 무더위를 피하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데다 흐린 날씨 속 간간이 비까지 내리자 시민들은 멀리 떠나는 대신 가까운 물놀이 시설에서 휴일을 보냈다.
이날 진주시 진양호공원 어린이 물놀이터에는 오전 개장 시간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물놀이터 주변 데크 평상과 나무 그늘에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자리를 잡았다. 아이들은 물미끄럼틀과 조합놀이대 사이를 오가며 물놀이를 즐겼고, 부모들은 휴대전화로 자녀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래시가드를 입은 초등학생들은 시내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물놀이장으로 뛰어가기도 했다. 어린 자녀를 따라 물에 들어간 부모들은 온몸이 젖은 채 사진을 찍으며 휴일을 즐겼다.
진양호공원 어린이 물놀이터는 물미끄럼틀과 조합놀이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으며 하루 4차례 나눠 운영된다.
인근 아파트에서 자녀들과 함께 왔다는 이 모 씨(40대)는 "비가 온다고 해서 집에서 쉬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물놀이를 가자고 졸라서 나왔다"며 "날씨가 흐려 오히려 놀기에는 더 좋다"고 말했다.
물놀이장 관계자는 "오전에는 날씨가 흐려 방문객이 많지 않았지만 오후부터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며 "전날에는 예약 인원이 모두 찼다"고 말했다.

진주 평거 녹지대 바닥분수에도 개장 시간부터 아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진주시는 이곳에 탈의실과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여름철에는 바닥분수를 물놀이 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은 솟구치는 물줄기 사이를 뛰어다니며 더위를 식혔다.
진주시는 현재 물놀이장 4곳과 바닥분수 5곳 등 모두 9개의 물놀이형 수경시설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물놀이장 4곳은 사전 예약제로, 바닥분수 5곳은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설은 다음 달 말까지 운영되며 매주 화요일은 휴장한다. 물놀이장 예약은 진주시 통합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진주시는 지역민에게 휴식 공간과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021년부터 물놀이형 수경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9개 시설에 모두 4만25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여름철 도심 피서지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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