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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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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故 서명숙 이사장이 추서받은 모란장(제주올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지난 4월 7일 별세한 고(故) 서명숙 이사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국민훈장은 국가 발전과 국민 복지 향상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정부 포상이다. 모두 5개 등급으로 나뉘며, 모란장은 2등급에 해당한다.

정부는 고 서명숙 이사장이 2007년부터 제주올레 길을 조성·운영해 올해 6월까지 누적 방문객 1340만 명이 찾은 국내 대표 걷기 여행길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걷기 여행을 매개로 자연과 여행자, 지역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문화 공간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정부는 "제주올레 길 조성·운영 모델을 일본과 몽골로 확산해 국제교류형 걷기 여행 모델로 발전시키는 등 길을 통해 사람과 지역, 세계를 연결하고 걷기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확산한 공로를 인정했다"며 서명숙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안은주 제주올래 대표는 "끊어진 길을 잇고 사라진 길을 불러낸 고인의 활동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걷기 여행의 본보기가 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제주올레는 앞으로도 '올레길에서 행복하라'는 고인의 뜻이 올레길을 넘어 전 세계 트레일을 아우르는 가치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1989년 시사저널 창간 멤버로 입사해 시사지 최초 여성 편집장, 2005~2006년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등을 지냈다.

약 22년간 언론인 생활을 마친 그는 2006년 9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났다. 36일간 순례길 800㎞를 걸은 후 고향에 돌아와 제주올레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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