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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자 테니스 선수, 유료 팬 페이지 개설 후 이혼 발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62 01.28 18:00

아리나 로디오노바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호주의 한 여자 테니스 선수가 유료 팬 페이지를 만들고 나서 이혼을 발표했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28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83위 아리나 로디오노바(호주)의 사연을 전했다.

1989년생인 로디오노바는 최근 유료 팬 페이지인 '온리 팬스'(OnlyFans) 계정을 만든 뒤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혼을 발표했다.

온리 팬스는 이용자들이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고, 유료 구독자를 모집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외국 플랫폼이다.

성인물 등 자극적인 내용의 유통이 가능해 국내에서도 확산할 경우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로디오노바는 최근 온리 팬스에 자신의 계정을 만든 뒤 소셜 미디어에 전 남편인 타이 비커리와 함께 출연, 이혼 소식을 발표했다. 전 남편 비커리는 호주식 풋볼인 AFL 선수 출신이다.

이들은 영상을 통해 "1년 전에 이미 이혼해서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은 모두 아는 내용"이라며 "이혼 후에도 서로 응원하는 사이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디오노바는 이후 소셜 미디어에 "(이혼을 발표한)지금이 몰디브에서 찍은 비키니 사진을 올리기 좋은 시기인 것 같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2004년 프로에 데뷔한 로디오노바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호주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력이 있다.

지난해 단식 개인 최고 랭킹 97위까지 올랐고, WTA 투어 복식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통산 상금은 244만 달러(약 35억원)를 벌었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세 차례 단식 본선 2회전까지 진출했으며 올해 호주오픈에도 출전해 예선 2회전에서 탈락했다.


호주 여자 테니스 선수, 유료 팬 페이지 개설 후 이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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