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메시의 월드컵 2연패 돕는다!' 스페인, 결승 앞두고 날벼락…"폭우·번개"에 최종 훈련 전격 취소→…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하늘마저 리오넬 메시의 월드컵 2연패를 돕는 것일까. 결승전을 앞둔 스페인이 폭우와 번개로 인해 마지막 훈련을 전격 취소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의 월드컵 결승전 준비가 대형 뇌우로 인해 혼란에 빠졌다. 폭우와 번개 탓에 최종 훈련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오는 20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스페인은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현지시간 오전 11시부터 뉴저지주 위퍼니에 위치한 베이스캠프에서 마지막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훈련장 주변에 거센 폭우가 쏟아지고 번개까지 내리치면서 스페인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와 마찬가지로 훈련 역시 마지막 번개가 관측된 뒤 최소 30분이 지나야 재개할 수 있다. 하지만 좀처럼 날씨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스페인 대표팀은 결국 훈련을 포기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몸 상태와 전술을 최종적으로 점검할 기회가 악천후로 완전히 사라진 셈이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훈련 취소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스페인 훈련장에서 약 2마일(약 3.2km) 떨어진 곳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아르헨티나 역시 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아르헨티나 또한 폭우와 번개의 영향을 받아 훈련 시작이 45분 지연됐다. 하지만 날씨가 다소 진정된 뒤에는 정상적으로 그라운드에 나와 결승전을 대비한 훈련을 소화했다.

스페인은 마지막 훈련을 아예 취소한 반면, 아르헨티나는 일정이 다소 지연됐음에도 최종 점검을 무사히 마치면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결승전을 앞두고 이미 악천후로 한 차례 일정에 차질을 빚었던 아르헨티나로서는 마지막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에서 2-1로 승리한 뒤 애틀랜타에서 뉴저지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폭풍으로 인해 항공편이 수 시간 동안 지연됐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역시 "목요일 밤 11시에 도착해 훈련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에 참석해야 했기 때문에 금요일 훈련도 예정보다 일찍 마쳐야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마지막 훈련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몸 상태를 확인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스칼로니 감독의 바람대로 아르헨티나는 결국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반면 스페인은 결승전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마지막 훈련을 날씨 탓에 건너뛰게 됐다.
다만 결승전 당일에는 날씨가 변수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매체에 따르면 결승전이 열리는 이스트러더퍼드에는 맑은 날씨가 예보됐으며, 강수 확률도 1%에 불과하다.

결승전을 코앞에 두고 스페인은 악천후로 최종 훈련이 취소된 반면, 아르헨티나는 정상적으로 마쳤다. 공교롭게도 결승전을 앞두고 하늘마저 메시의 월드컵 2연패 도전에 힘을 보태는 듯한 상황이 연출됐다.
사진= Rugged Aboki, 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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