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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한국에서 더 좋은 대우 받았을 텐데, 정말 존경스럽다'...韓 레전드도 감동한 메이저리거 GO, "이제 행복…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46 07.19 03:09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한국에 있었다면 훨씬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도 있었겠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결과를 만들었다. 정말 존경받을 만한 선수다."

KIA 타이거즈 레전드 투수이자 현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윤석민이 메이저리그(MLB) 첫 홀드를 기록한 고우석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윤석민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을 통해 MLB 데뷔 후 두 번째 경기 만에 첫 홀드를 수확한 고우석을 언급하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2023시즌을 마치고 미국에 진출한 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고우석은 이달 6일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미네소타 트윈스 이적했다. 이틀 뒤 26인 로스터에 포함된 그는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역대 30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된 고우석은 두 번째 등판 만에 생애 첫 빅리그 홀드도 수확했다. 지난 12일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8회 초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 팀 승리를 지켜냈다.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팀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고우석이지만, 미국 에서는 '마이너리거'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여야 했다. 그는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 계약에 성공했으나 시즌 도중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마이애미에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마이너리거 신분이 됐다. 

이듬해에는 부상과 방출로 인한 부진 등이 이어지며 본격적으로 한국 복귀설에 휘말렸다. 지난해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도전을 이어갔으나, 끝내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한 채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마쳤다.

미국 생활의 어려움을 직접 경험했던 '선배' 윤석민은 고우석이 마이너리그에서 견뎌온 시간을 높이 평가했다. 윤석민은 201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년 계약을 맺고 미국에 진출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다. 그는 2015년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을 받지 못하자 결국 한국으로 복귀했다.

윤석민은 "나도 3년 계약을 하고 미국에 갔지만 마이너리그 생활은 정말 힘들다. 이동 시간, 언어, 음식 등 어려운 점이 많았다. 나는 결국 버티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고우석은 미국에 간 지 3년 만에 메이저리그까지 올라갔다. 정말 대단하다"며 "존경심까지 들 정도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과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 홀드까지 기록했다"고 감탄했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경쟁의 치열함도 강조했다. 윤석민은 "미국은 40인 로스터에서 한 번 빠지면 다시 들어가기가 정말 쉽지 않다"며 "고우석은 어떻게 보면 좋은 계약으로 미국에 갔지만 완전 바닥부터 시작했고, 실력으로 증명하며 메이저리그까지 올라왔다.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생활을 1년 해봤기 때문에 3년이라는 시간을 버텼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잘 안다"며 "한국에 있었다면 훨씬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도 있었겠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결과를 만들었다. 정말 존경받을 만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윤석민은 고우석의 정신력을 어린 선수들이 본받아야 할 덕목으로 꼽기도 했다. 그는 "요즘 시대에 어린 선수들이 꼭 배워야 할 점이다. 엄지척이다.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끝으로 "이제는 '진짜 고우석'의 모습이 완전히 돌아온 것 같다"며 "앞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활약하면서 원하는 성적을 모두 이루길 바란다. 걱정을 내려놓고 행복하게 야구했으면 좋겠다. 고우석 파이팅"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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