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복귀해도 자리 없나? 트리플A 올라왔는데…25세 유격수 시즌 2호 ‘멀티 히트’, 이대로 주전 꿰찰까


[SPORTALKOREA] 한휘 기자= 과연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복귀 후 주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
애틀랜타 구단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는 김하성을 루키리그 FCL 브레이브스에서 트리플A 귀넷 스트라이퍼스로 이동시켰다고 알렸다.
김하성은 지난 5일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염좌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해당 부위는 김하성이 지난 1월 빙판길에서 넘어져 힘줄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부위로, 수술대에 오른 후 지난 5월에야 빅리그로 돌아올 수 있었다.

복귀 후 김하성의 성적은 27경기 타율 0.068(73타수 5안타) 3타점 OPS 0.239로 매우 좋지 않았다. 지난달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첫 타석 적시타 이후 31타석 27타수 연속 무안타라는 부진에 시달리다가 끝내 IL에 등재됐다.
김하성은 지난 14일부터 FCL 브레이브스에서 재활 경기에 돌입했고, 2경기에서 도합 6타수 2안타에 홈런까지 하나 기록한 후 트리플A로 이동했다. 다만 이날 경기는 대기질 악화로 연기됨에 따라 실전 소화는 하루 뒤로 밀렸다.

이 흐름이라면 다음 주 중으로 빅리그 로스터 복귀를 노려봄 직하다. 하지만 상황을 낙관하긴 이르다. 김하성 대신 주전 유격수로 출전 중인 짐 자비스의 활약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자비스는 이날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홈런을 날렸던 지난 1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이은 시즌 2번째 ‘멀티 히트’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자비스는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로 출루한 뒤 드레이크 볼드윈의 스리런포(16호)때 득점을 올렸다. 5회 말에는 1사 2루에서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작렬하며 타점까지 추가했다.
자비스의 활약 속에 애틀랜타도 15-1로 크게 이겼다. 자비스의 올 시즌 성적은 11경기 타율 0.314(35타수 11안타) 1홈런 4타점 OPS 0.819가 됐다. ‘스몰 샘플’이라곤 해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올해 데뷔한 만 25세의 좌타 유격수 자비스는 지난 5월 잠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가 김하성의 복귀에 맞춰 트리플A로 내려갔다. 그러다 지난 3일 경기를 앞두고 나시 콜업돼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마이너 시절부터 탄탄한 수비력으로 유명했는데, 빅리그 콜업 후 타격에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는 중이다. 한동안 유격수 자리를 두고 답답함을 토로하던 애틀랜타 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 잡고 있다.
이렇게 되면서 현지에서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발맞춰 김하성을 연봉 보조를 통해 타 팀으로 이적시키고 투수를 보강하거나, 확실한 주전급 유격수를 영입하고 자비스를 유틸리티 내야 백업으로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중이다.

달리 말하면 김하성이 IL에서 해제된다 하더라도 곧바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되찾는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는 의미다. 결국 김하성의 입지가 어떻게 될지는 시간이 더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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