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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호우주의보 '일단 멈춤'…19일 최대 150㎜ 물폭탄 다시 쏟아진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55 07.18 18:04

(서울·전국=뉴스1) 윤주영 윤왕근 신건웅 김근욱 기자 =

새벽부터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린 18일 서울 은평구 불광천 산책로가 통제되고 있다. 2026.7.18 ⓒ 뉴스1 김성진 기자

전국 곳곳에 물 폭탄을 뿌렸던 비구름대가 18일 한반도 동쪽으로 밀려나면서 이날 오후 전국에 발효됐던 모든 호우주의보가 해제됐다. 하지만 19일 새벽부터 남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비구름이 새로 유입되면서 전국 누적 강수량이 최대 150㎜에 달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강원 태백·원주·영월·횡성·평창·정선·속초·고성·양양·강릉 등 일부 지역에 발효 중이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이에 앞서 오전 7시 30분에는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과 서해5도(연평도.우도) 등에 발효된 호우 경보를, 오전 11시에는 강원 북부·중북부 지역 호우주의보를 순차 해제했다.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많은 비를 뿌린 비구름대가 한반도 동쪽으로 빠져나가 전국적인 호우도 일시적으로 주춤했다. 다만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는 19일에는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새로운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전국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에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10분 △강원도(태백·영월·횡성·원주·삼척산지·평창평지·정선평지·정선산지) △충청남도(논산·금산·계룡) △충청북도 △전라남도(장성·함평·영광) △전북자치도(군산 등) △경상북도(구미·상주·문경·예천·영주·의성·청송·김천북부·김천남부·안동북부·안동동남부·안동서부·영양평지·영양산지·봉화평지·봉화산지·울진평지·울진산지) △경상남도(산청서남부·함양중부·함양서북부·거창북부·거창남부) △대전 △대구(군위) △울릉도·독도 등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호우 예비특보 발령 시각은 19일 오전 0시부터 6시까지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이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비구름대도 동쪽으로 이동해 강수가 소강상태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남서쪽에서부터 비구름대가 다시 유입되면서 비가 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4시 50분 기상 실황 분석 기준, 이튿날까지 △경기남부 5~40㎜(많은 곳 경기남동부 60㎜ 이상) △서울·인천·경기북부 5~20㎜ △강원도 30~80㎜(많은 곳 강원내륙·산지 120㎜ 이상)/강원동해안·북부내륙·산지 5~40㎜ △대전·세종·충남(북서부 제외), 충북 30~80㎜(많은 곳 대전·충남남동부, 충북 120㎜ 이상)/충남북서부 10~60㎜ △전북 30~80㎜(많은 곳 120㎜ 이상)/광주·전남 30~80㎜(많은 곳 전남북서부 100㎜ 이상)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30~100㎜(많은 곳 대구·경북 150㎜ 이상)/경남 내륙 20~60㎜(많은 곳 경남서부내륙 80㎜ 이상)/울산·경남남해안 5~40㎜ △제주도 5~20㎜ 등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겠다.

기상청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가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이용 시 고립되는 상황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7.18 ⓒ 뉴스1 김성진 기자

한편 지난밤 사이 수도권과 강원, 대구·경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와 고립, 도로 통제 등 전국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다.

서울의 경우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동부간선도로가 한때 통제 조치를 겪다 오전 9시 45분 해제됐으며, 이외 함께 통행이 금지됐던 증산교 하부도로와 가람길(군자교↔성동교), 행주1교 하부도로 역시 오전 9시 54분부터 순차적으로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평창과 춘천에서 나무 전도 사고가 발생해 안전조치가 이뤄졌으며,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 국도 31호선은 낙석 우려로 전면 통제를 겪었다. 인제에서는 집중호우로 60대 주민 2명이 급류에 고립됐다가 소방에 의해 구조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올해 처음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도 발송된 대구의 경우 수성구 일대 침수와 신천동·신암동 일대 약 40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경북에서 주택 침수와 도로 장애, 낙석 등 10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구미에서는 침수된 주택에 고립된 일가족 4명 중 거동이 불편한 60대 여성이 구조됐고, 원평지하차도에서는 운전자가 침수로 고립됐다가 스스로 탈출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투입해 응급 복구를 신속하게 실시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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