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미이송 130만건 '역대 최대'…병원 도착 1시간 넘긴 환자 14만명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지난해 119구급대의 미이송 건수가 130만 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출동부터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1시간 이상 걸린 환자도 14만 8517명에 달했다.
18일 소방청이 발간한 '2026년 119구급서비스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는 총 328만 5957건 출동해 173만 2914건을 이송했다. 이송인원은 174만 7940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9003건 출동해 4748건을 이송했고 4789명을 병원으로 옮겼다. 구급차는 9.6초마다 한 차례 출동했고 18초마다 환자 1명을 이송했다.
지난해 구급활동의 대부분은 정상출동이었다. 출동 유형별로는 정상출동이 296만 2756건으로 전체의 90.2%를 차지했다. 취소 출동은 24만 5303건(7.5%), 오인 출동은 2만 406건(0.6%)으로 집계됐다.
구급활동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출동은 3만 8330건(1.2%), 이송건수는 5만 7880건(3.2%), 이송인원은 5만 9546명(3.3%) 각각 감소했다. 구급차 1대당 연간 이송인원도 1089명에서 1048명으로 41명(3.8%) 줄었다. 반면 미이송은 증가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미이송은 130만 274건으로 전년보다 9만 2494건(7.7%) 증가했다. 전체 출동 10건 가운데 약 4건은 병원 이송으로 이어지지 않은 셈이다.
미이송 사유는 취소가 28만 8813건(22.2%)으로 가장 많았고, 환자없음 20만 9255건(16.1%), 현장처치 20만 5137건(15.8%), 이송거부 17만 4045건(13.4%), 이송 불필요 15만 8452건(12.2%), 경찰인계 13만 5719건(10.4%) 순으로 집계됐다.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30분 이상 걸린 환자는 절반을 넘었다. 출동부터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30분 이상 걸린 환자는 90만 7451명으로 전체 이송인원의 51.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30~60분이 소요된 환자는 75만 8934명(43.4%), 60분 이상은 14만 8517명(8.5%)이었다.
장거리 이송 사례도 적지 않았다. 현장에서 병원까지 20㎞ 이상 이송된 환자는 20만 8897명이었고, 이 가운데 30㎞를 넘긴 장거리 이송은 11만 2977명(6.5%)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만 622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만 4195명, 강원 1만 4152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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